올 상반기 이자익 19.6조…전년比 8.1%↑
수수료익은 2.7조…증가율 높지만 규모는 작아
“부가 사업으로 금융 상품 판매·모객 효과 기대”

4대 은행(국민·신한·우리·하나)이 이자이익 의존도를 낮추고자 속도를 내고 있다. 신한과 하나은행은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에 국민과 우리은행은 알뜰폰 사업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4대 은행의 올 상반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총 이자이익은 19조5557억원으로 전년 동기(18조940억원) 대비 8.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수료이익은 2조7545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1461억원) 대비 28.3% 늘었다.
수수료이익의 증가율은 이자이익 증가율보다 한참 높았지만 규모로 따져봤을 땐 차이가 크다. 은행들은 이자이익에만 쏠려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나서고 있다. 비이자이익을 늘려 금리 환경 변화에 따른 실적 변동성을 줄이려는 게 목적이다
신한과 하나은행은 배달앱 활성화에 집중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 2021년 말 ‘땡겨요’를 설립했다. 플랫폼을 직접 운영해 데이터를 확보하고 신용평가 및 금융 상품 판매 활성화 등을 위해서였다.
하나은행은 지난 4월 ‘먹깨비’와 지역 소상공인 지원 및 공공배달앱 이용 활성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 제휴를 체결했다. 하나은행은 먹깨비 가맹점주를 대상으로 △전용 금융상품 출시 △정책 금융 연계 등 실질적인 금융 혜택을 제공하고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지원한다. 신한은행과 달리 플랫폼 개발과 운영 등은 먹깨비가 맡는다.
또 하나은행은 전용 제휴카드 출시 등을 통해 비이자이익을 늘리겠다는 전략이다.
우리은행과 국민은행은 알뜰폰 사업 강화에 한창이다. 이는 통신요금 납부, 자동이체를 비롯한 적금, 카드 등 금융 서비스를 지원하면서 어플 체류 시간을 늘리고 충성 고객 확보 등 락인 효과를 기대하는 것이다.
우리은행은 최근 알뜰폰 서비스 ‘우리WON모바일’ 론칭 1주년을 맞이한 기념 각종 이벤트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 은행은 이어 한 달 단위로 알뜰폰 이벤트를 선보이며 이용자 확보에 한창이다.
국민은행은 지난 2019년 말 알뜰폰 서비스인 ‘리브모바일’을 공식 출시하기도 했다. 가입자 수는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다. 지난 2023년 42만명에서 2024년 43만명, 지난해에는 44만명을 기록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4대 은행이 부가 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는 배달앱 혹은 알뜰폰은 사실 수익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며 “다만 이를 연계한 금융 상품 판매로 간접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하고, 고객 유치와 포용금융 확대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수영 기자 / swim@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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