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30년까지 지주사 전환 위해 사업 다각화 적극
연말 임기 만료되는 신 행장, 주요 과제는 비은행 확장
순이익 개선 성공했으나 이자이익은 축소…NIM도 하락

신학기 행장이 이끄는 Sh수협은행이 2030년 금융지주 전환을 목표로 비은행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자산운용사를 처음 자회사로 편입한 데 이어 최근에는 상상인증권 인수를 추진하며 금융지주 체제의 핵심 퍼즐인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에 나선 모습이다.
10일 수협은행 실적 발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 1분기 수협은행의 당기순이익은 771억원으로 전년 동기(760억원) 대비 1.4% 증가했다. 수협은행은 신 행장 취임 이후 실적 성장에 성공했다. 신 행장은 지난 2024년 11월 취임했다.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은 2457억원으로 전년(2355억원) 대비 4.3% 늘었다.
다만 이자이익은 줄어들고 있다. 지난해 연간 이자이익은 9876억원으로 전년(9985억원) 대비 1.1% 하락했다. 올 1분기에는 2322억원으로 전년 동기(2466억원) 대비 5.8% 줄어들었다. 올 3월 말 총 여신은 50조995억원으로 전년 동기(46조9965억원) 대비 6.6% 상승했다. 다만 순이자마진(NIM)이 올 1분기 1.36%로 전년 동기 대비 0.24%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말 NIM 또한 1.53%로 전년 대비 0.11%포인트 감소했다.
올 1분기 수수료 이익은 59억원으로 전년 동기(24억원) 대비 두 배 넘게 늘었다. 충당금(275억원→52억원) 또한 적립 규모가 줄어들며 순이익 악화는 방어할 수 있었다. 이처럼 수익 구조가 이자이익에 치우쳐 있을 경우 금리 환경 변화에 따라 실적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이 때문에 수협은행은 수수료 수익 등 비이자이익을 확대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실제로 신 행장은 지난 2020년 12월부터 행장 취임 전까지 약 4년간 경영전략그룹 수석부행장을 역임하며 금융지주 전환 로드맵과 비은행 M&A 전략을 담당한 인물이다. 신 행장은 오는 11월 임기 만료 예정인데, 그전까지 수협은행의 비은행 강화가 주 과제이다.
이 같은 배경에서 수협은행은 최근 상상인증권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수협은행은 상상인그룹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독점 협상권을 확보했다. 거래 대상은 상상인이 보유한 상상인증권 지분 약 55%의 경영권 지분으로, 시장에서는 인수 가격이 2000억원 안팎에서 거론된다.
수협은행은 실사 이후 최종 거래 가격 등 조건을 확정한다는 방침이지만 해양수산부 협의와 대주주 변경 승인 등도 거쳐야 해 거래 완료까지는 시간이 다소 걸릴 전망이다.
한편 은행을 주 계열사로 보유하고 있는 금융지주사들 또한 비은행 강화에 나서고 있다. 우리금융지주는 지난 2024냔 포스증권을 인수해 우리종합금융과 합병하기도 했고, 지난해 7월에는 동양생명과 ABL생명을 인수하기도 했다. 신한금융지주는 현재 롯데손해보험 등 비은행 계열사 인수를 위해 다방면으로 검토 중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4대 금융지주 또한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해 비은행 계열사 인수합병을 적극 검토 중인 가운데 수협은행은 금융지주사로써의 전환도 염두에 두고 있으니 더욱 이에 신경을 쓸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또 금융지주회사법에 따르면 1개 이상의 비은행 자회사가 있어야 지주 설립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수영 기자 / swim@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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