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조원 규모·4년간 위탁 운용…현재는 신한이 운영
인천시, 지역사회 기여도 및 금리 평가 비중 늘려
하나금융, 본사 이전 발맞춰 지역사회 지원 확대 방침

신한은행이 맡고 있는 인천시금고의 운영 계약 기간이 오는 12월 만료된다. 인천시금고는 연간 17조원 규모의 예산을 4년간 위탁 운용하기 때문에 은행들 간 경쟁이 치열하다.
업계는 이번 인천시금고는 하나은행이 제1금고를 가져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내달 하나금융이 인천 청라로 본사 이전을 앞두고 있는 이유에서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인천시는 오는 13일 시금고 설명회를 시작으로 28일부터 내달 2일까지 공모를 거쳐 제1·2시금고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현재 인천시 제1금고는 신한은행이, 제2금고는 NH농협은행이 운영 중이다.
이번 인천시금고 유치전은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의 2파전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신한은행은 지난 2007년부터 인천시금고를 수성해 왔으나, 내달 하나금융이 인천 청라로 본사 대이전을 진햄함에 따라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하나은행은 지난 2022년 인천시금고 공모에서 한 차례 고배를 마신 전적이 있다.
인천시는 지난 7월 시금고 지정 평가서 금융상품 금리와 지역사회 기여도 평가 비중을 높였다. 이에 따라 금리 경쟁력과 지역사회 기여 실적이 승패를 가르는 핵심 요인이 될 전망이다.
이에 하나금융은 인천 지역사회 기여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11일에는 하나금융이 인천광역시에 거주 중인 시니어·고령 취약계층 대상 행복드림버스를 본격 가동하기도 했다. 이는 이동 및 정보 접근에 어려움을 겪는 시니어·고령 취약계층 손님을 위해 전국 시니어타운, 경로당, 노인복지관, 요양시설 등을 금융 전문가가 직접 전용 미니버스로 찾아가는 현장 밀착형 서비스다.
회사는 인천 청라 본사 이전에 발맞춰 인천 소재 중소기업·소상공인 금융지원, 소외계층을 위한 문화·체육행사 지원 등 지역사회와의 동반성장을 위한 다양하고 실질적인 지원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하나금융은 하나은행을 비롯한 10개 계열사 직원 약 2200명을 단계적으로 청라 본사에 배치할 예정이다. 기존에 근무하고 있는 직원까지 포함하면 총 4000여 명의 금융 인력이 청라에서 근무하게 된다.
시금고 운영은 수익이 크지 않아 은행에 직접적인 긍정적 영향을 주진 않는다. 다만 지자체 세금·공공기관 운영자금·각종 기금 등이 은행에 예치되면서 안정적인 저원가성 예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현 정부의 국정 과제 중 하나가 생산적 및 포용 금융인 만큼 지자체 시금고를 운영하게 되면 상대적으로 해당 지역 지원이 수월해져 이에 따른 기대도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인천 이외에도 경상북도금고 올해 계약이 만료된다. 연간 15조원 규모의 예산을 관리하는 경상북도금고는 제1금고는 NH농협은행이, 제2금고는 iM뱅크가 맡고 있다. 지난 5월엔 서울시가 신한은행을 제1금고로 재지정한 바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수영 기자 / swim@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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