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배터리, 미래 기술 확보…상반기 R&D 전년 대비 13.6%↑
삼성SDI·LG엔솔 주도…양극재·전해액 기업들 R&D 투자 확대
SK온·에코프로 등은 전년 대비 투자 감소 대조

LG에너지솔루션 전력망 ESS 제품. <사진=LG에너지솔루션>
국내 배터리 산업을 이끄는 주요 기업들이 연구개발(R&D) 투자를 늘린 것으로 조사됐다. 전기차 시장이 점차 회복국면에 있고, ESS(에너지저장장치) 등 차세대 배터리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면서 신기술 개발 투자를 확대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 등을 비롯해 국내 배터리 업계 11개사의 올 상반기 연구개발비가 총 1조773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된다. 이는 지난해 동기 1조 5608억원 대비 13.6% 증가한 수치다.
국내 배터리 업체중 연구개발 투자를 가장 많이 집행한 기업은 삼성SDI와 LG에너지솔루션이다.
삼성SDI는 지난해 상반기 대비 21.9% 상승한 8588억원을 투자하면서 업계 최대 연구개발 투자를 이어갔다. LG에너지솔루션도 7259억원으로 17% 상승하면서 뒤를 이었다.
두 회사는 전고체 배터리와 같은 차세대 배터리부터 LFP, 미드니켈 등의 중저가 모델까지 폭넓게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배터리 적용 분야도 전기차 뿐만 아니라, 최근 새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는 ESS와 휴머노이드, 드론, 선박 등으로 확대해 가는 중이다.

원통형 배터리와 양극재 제품 이미지. <사진=포스코퓨처엠>
배터리 소재와 부품 기업들도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기업별로는 △포스코퓨처엠(327억, 37.8%↑) △엘앤에프(182억원, 6.6%↑)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85억원, 13.9%↑) △SK아이이테크놀로지(79억원, 0.2%↑) △엔켐(42억원, 152.3%↑) 등이 투자를 확대했다.
포스코퓨처엠과 엘앤에프는 배터리와 완성차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등의 요구에 맞춘 양극재 개발에 앞장서고 있으며,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동박과 회로박에 이어 황화물계 고체 전해질 등에 투자를 늘렸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전기차, ESS 배터리용 고객 맞춤형 제품 기술 개발과 분리막 생산성 향상을 위한 신규 설비 기술 개발에 투자했고, 증가율이 가장 큰 엔켐은 극저온 선박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배터리용 전해액 개발에 나섰다.
반면, SK온은 지난해 상반기 보다 35.0% 감소한 962억원을 기록했고,에코프로비엠도 10.1% 줄어든 195억원을 투자했다. 또한 솔루스첨단소재와 WCP 역시 연구개발 투자비용이 각각 46.7%, 43.0% 감소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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