퐁피두센터 한화, 첫 정원 프로젝트 ‘새겨지는 것들’ 9월 공개

시간 입력 2026-08-19 11:05:50 시간 수정 2026-08-19 11: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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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신·신미경·오묘초 참여
자연과 시간이 작품에 새겨가는 흔적 조명

퐁피두센터 한화 첫 정원프로젝트 ‘새겨지는것들(Imprinting Time)’ 포스터.<사진제공=한화그룹>

퐁피두센터 한화가 미술관 내부를 벗어나 야외 정원으로 예술 경험의 지평을 대폭 넓힌다.

퐁피두센터 한화는 오는 9월 미술관 야외 공간인 ‘63 아우돌프 가든’에서 첫 정원 프로젝트 ‘새겨지는 것들(Imprinting Time)’을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정원을 새로운 무대로 삼아 전시장 밖에서 동시대 예술을 소개하는 첫 시도로, 미술관과 자연, 도시 풍경이 조화를 이루는 차별화된 관람 경험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서로 다른 세대를 대표하는 한국 여성 작가 김윤신, 신미경, 오묘초가 참여해 각자의 시선으로 자연과 신체, 시간과 물질의 관계를 탐구한다.

김윤신 작가는 나무 형태를 금속으로 떠낸 뒤 색을 입힌 채색 조각으로 자연의 물성과 신체의 움직임을 정교하게 드러낸다. 신미경 작가는 비누로 제작한 천사 조각이 바람과 빗물, 공기에 노출되어 점차 마모되고 변형되는 과정을 통해 시간과 소멸의 서사를 담아내며, 오묘초 작가는 식물과 신체의 합성체를 연상시키는 비정형 조각으로 자연과 과학, 인간 사이의 독특한 관계성을 조망한다.

이들 세 작가의 작품은 한강변의 바람과 햇빛, 빗물, 계절의 변화 등 외부 환경과 지속적으로 교감하며 전시명처럼 시간의 흐름에 따른 흔적을 정원에 새겨 나가게 된다. 관람객은 정원 산책로를 따라 거닐며 작품과 자연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변모하는 일련의 과정을 직관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프로젝트의 무대인 ‘63 아우돌프 가든’은 세계적인 조경 디자이너 피트 아우돌프가 설계한 공간이다. 식물의 성장과 쇠퇴 등 변화 과정 자체를 하나의 풍경으로 바라보는 그의 자연주의 조경 철학은 이번 프로젝트가 다루는 ‘시간의 흔적’과 깊게 부합한다. 계절 변화에 따른 정원의 풍경과 세 작가의 조각 작품이 어우러져 관람객들에게 끊임없이 새롭게 변모하는 예술적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정원 프로젝트는 9월 4일 저녁 ‘63 아우돌프 가든’과 퐁피두센터 한화에서 열리는 프라이빗 행사 ‘63 Night’를 통해 최초 공개된다. 프리즈 서울 아트위크 및 서울세계불꽃축제와 연계해 마련된 이번 행사에는 프리즈 VIP와 컬렉터 등 국내외 미술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일반 관람객 대상 공식 공개는 9월 6일부터 시작된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병훈 기자 / andrew4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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