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銀 인니 법인, 상반기 순손실 –29억…적자폭 크게 개선
전년 동기엔 –539억 기록…적자 행진 탈피 기대감 ↑
그룹 내 현지 진출 계열사 한 데 모여…시너지 효과 전망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이 지난 5일 KB국민은행 현지 법인의 금융지주회사 설립계획을 승인했다. 이에 KB국민은행은 1년 이내 현지 법인을 금융지주사로 이전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 법인은 이로 인해 경영정상화에 한 층 더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9일 국민은행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법인(KB뱅크)의 올 상반기 순손익은 –29억원으로 공시됐다. 흑자전환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전년 동기(-538억원) 대비 적자폭을 크게 줄이는 데 성공했다.
국민은행은 지난 2018년 7월 인도네시아 KB뱅크(전 부코핀은행) 지분 22%를 취득하며 인도네시아 법인을 설립했다. 2018년 말 당기순이익은 –88억원이었다. 이후 2019년 –56억원으로 순이익 개선에 성공했지만 이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순이익은 악화됐다.
국민은행은 KB뱅크에 적극적인 유상증자를 통해 경영실적 개선에 힘썼다. 지난 2020년 7월과 9월, 2021년 11월, 2023년 5월까지 총 누적 1조5000억원 가량을 지원했다. 그 과정에서 KB뱅크의 추가지분 취득으로 67% 지분을 보유하며, 해당 법인은 계열 회사로 편입되기도 했다.
당시 순이익은 연간 기준 2020년 –434억원, 2021년 –2725억원, 2022년 –5372억원으로 하락세를 그렸다. 2023년부터는 –1733억원, 2024년 –2410억원, 2025년 –683억원으로 개선되고 있는 모습이다.
앞으로 국민은행 인도네시아 법인의 실적은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지주사로 전환되면 KB금융 계열사들이 각자 보유한 인니 법인 지분을 지주회사로 넘길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지주 연결 순이익 효과로 한 계열사가 순손실을 기록해도 호실적을 기록한 다른 계열사로 상쇄되는 효과가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각 계열사의 시너지를 통해 은행의 수수료 이익 등 비이자이익 성장에도 도움이 된다.
한편 국민은행 인도네시아 법인의 금융지주사 전환은 현지 정부가 지난 2023년 금융분야 발전법에 의거해 금융그룹의 지주회사 설립을 의무화한 데 따른 조치다. 국민은행은 지난 12월 현지 금융당국으로부터 계획안 수정 및 보완 요구를 받은 뒤 올 3월 수정안을 다시 제출했고, 5개월 만에 승인을 받은 것이다.
국민은행은 인도네시아 법인 경영정상화를 위해 “현지 우량 기업금융 여신, 인도네시아 진출 한국계 대기업 및 본국 CIB연계 우량여신 확대로 안정적 영업기반 확보 및 이자수익 증대에 힘쓸 것”이라며 “자산건전성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해 부실여신 회수활동 및 입구관리 강화로 정상 여신의 부실전이를 방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수영 기자 / swim@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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