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건설, 신종자본증권 발행에도 현금유출…영업현금흐름 마이너스 전환

시간 입력 2026-08-19 17:40:00 시간 수정 2026-08-20 06:5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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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영업활동현금흐름 -65억원…전년比 마이너스 전환
신종자본증권 300억 발행에도 현금및현금성자산 33%↓

금호건설 사옥.<사진제공=금호건설>
금호건설 사옥.<사진제공=금호건설>

금호건설이 신종자본증권을 발행 등으로 재무구조 개선을 꾀했지만 영업활동현금흐름이 마이너스로 돌아서면서 현금 유출을 막지 못했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금호건설의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영업활동현금흐름은 -65억원으로 전년 동기(523억원) 대비 적자 마이너스 전환했다.

매출채권 회수(750억원)와 재고자산처리(151억원) 등으로 현금을 확보했지만 공사 진행에 따른 선수금 차감(-612억원)과 매입채무 상환(-225억원) 등 현금 상계 및 유출 폭이 이를 상쇄한 것이다.

선수금 감소와 매입채무 상환은 장부상 부채를 줄이는 효과가 있지만 현금 유입이 정체된 상황에서 기존 부채 산 부담까지 겹치면서 실질적인 영업활동현금흐름은 마이너스 기조로 돌아선 것이다.

재무활동현금흐름도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재무활동현금흐름은 -170억원으로 전년 동기(-486억원) 대비 순유출 폭은 줄었으나 여전히 마이너스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배당금지급(73억원), 장·단기차입금상환(290억원) 등이 주요 유출 요인이다.

금호건설은 유출되는 현금흐름을 막고 부채비율을 개선하기 위해 선제적인 자본 확충에도 나선 바 있다. 지난 6월 3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 것이 대표적이다.

신종자본증권은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돼 부채비율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금호건설의 부채비율은 지난 1분기 551%에서 2분기 기준 406%로 145%p 하락했다.

하지만 3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발행 대금 유입에도 불구하고 영업활동현금흐름 적자 전환과 차입금 상환에 따른 현금 유출을 완전히 상쇄하지는 못했다. 올 상반기 말 기준 금호건설의 현금및현금성 자산은 1401억원으로 전년 동기(2081억원) 대비 33% 감소했다.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따른 이자 부담도 과제로 남았다. 금호건설이 발행한 신종자본증권은 만기 30년에 표면이자율 연 7% 조건으로, 금호건설이 연간 부담해야할 이자만 21억원에 달한다. 올 상반기 신종자본증권 발행 비용으로 지출한 금액만 10억4340만원이다.

금호건설 측은 “건전한 재무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매분기 자기자본수익률과 이자부부채의 가중평균이자율을 비교해 자본위험 관리 정책의 타당성을 검토하고 자산매각, 채무의 출자전환 등을 통해 부채비율을 개선하기 위한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수연 기자 / ddun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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