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초대형 전동화 SUV ‘GV90’ 공개…럭셔리 정점 찍는다

시간 입력 2026-08-20 14:36:44 시간 수정 2026-08-20 14:3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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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치도어·루프 에어백 등 최초 기술 탑재…전동화 역량 집약

GV90 월드 프리미어에서 제네시스북미법인 COO(최고운영책임자·왼쪽부터) 테드로스 맹기스테, 현대차그룹 R&D본부장 만프레드 하러 사장, 현대차 대표이사 호세 무뇨스 사장,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 현대차그룹 CCO 겸 CDO 루크 동커볼케 사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제네시스>

제네시스가 전동화 시대 럭셔리 플래그십의 기준을 새롭게 정립한다.

제네시스는 1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팰리스 오브 파인 아트에서 ‘GV90 월드 프리미어’를 열고 브랜드 최초의 초대형 플래그십 전동화 SUV ‘GV90 네오룬(GV90 Neolun)’과 ‘GV90’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고 20일 밝혔다.

GV90는 2024년 선보인 ‘네오룬’ 콘셉트를 기반으로 개발된 양산형 플래그십 전동화 모델로, 제네시스가 축적해 온 럭셔리 철학과 첨단 전동화 기술 역량을 집약한 상징적인 차량이다. 전용 플랫폼인 ‘eMP(Electric Mobility Prime)’를 기반으로 개발됐으며, 독립 개폐형 히든 B필러 코치도어 방식의 ‘GV90 네오룬’과 일반 스윙 도어 방식의 ‘GV90’ 2개 라인업으로 운영된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GV90는 제네시스가 생각하는 미래 럭셔리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모델로 기술과 디자인, 그리고 고객 경험 전반에 걸친 혁신을 통해 고객에게 더 큰 자유를 제공하고자 하는 철학을 담아냈다”며 “혁신의 가치는 기술 자체가 아니라 인간 경험을 향상시키는 데 있는 만큼 앞으로도 이러한 철학을 바탕으로 미래 럭셔리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진정한 럭셔리는 사람을 더 자유롭게 하는 데서 시작되며, 아름다움은 그 자유를 완성한다는 믿음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와 품격 있는 경험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네시스 GV90 외장.<사진제공=제네시스>

GV90 네오룬에 탑재된 ‘네오룬 아치 게이트’는 B필러 없이 앞뒤 도어가 마주 보며 열리는 구조로, 독자 개발한 듀얼 모션 힌지와 초고강도 듀얼 스틸 빔 및 히든 롤케이지 설계를 적용해 압도적인 개방감과 뛰어난 충돌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안전 사양으로는 전복 사고 시 루프 글라스를 덮어 승객 이탈을 방지하는 세계 최초 ‘루프 에어백’을 포함해 총 12개의 에어백이 장착됐다. 또한 차체 경량 알루미늄 적용 확대, 스몰 오버랩 충돌 대응 디플렉터, 셀 간 열전이를 차단하는 배터리 열전이 안전 기술(TRP), 클라우드 기반 BMS 사전진단 시스템 등을 두루 갖췄다.

동력 성능 면에서는 현대차그룹 전기차 중 최대 용량인 123.5kWh 고전압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500km(7인승 기준, 연구소 측정치) 주행이 가능하며, 350kW 급속 충전 시 22분 만에 10%에서 80%까지 충전된다. 전·후륜 합산 최고 출력 490kW, 최대 토크 800Nm의 강력한 파워와 함께 현대차그룹 최초의 듀얼 e-LSD, 멀티 챔버 에어 서스펜션, 최대 5도 능동형 후륜 조향(RWS)을 적용해 플래그십다운 우아하고 안정적인 승차감을 구현했다.

제네시스 GV90 내장.<사진제공=제네시스>

실내에는 정차 중 180도 회전해 마주 볼 수 있는 1열 스위블링 시트, 버튼 조작 없이 탑승 시 주행 준비가 완료되는 신규 전원 체계, 최대 24.6인치로 확장되는 팝업형 센터 OLED 시네마틱 디스플레이, SDV 기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플레오스 커넥트’, 25스피커 뱅앤올룹슨 3D 사운드 시스템 등이 적용됐다. 4인승 최상위 ‘이그제큐티브 스위트’에는 온돌에서 착안한 복사열 난방 시스템, 2열 우드 플로어, 투명도 조절이 가능한 스마트 비전 루프가 더해졌다.

외관은 한국 전통 ‘달항아리’의 여백의 미와 유려한 곡선에서 영감을 얻어 절제된 우아함을 표현했다. 전면부에는 컷리스 공법의 윙 페이스 MLA 헤드램프를 장착하고, 5285mm의 전장과 24인치 단조 휠을 통해 웅장한 비례를 완성했다. 외장은 16종, 내장은 5종의 다채로운 컬러를 제공하며, 최상위 고객을 위한 전용 내·외장 조합의 ‘GV90 네오룬 퍼스트 에디션’도 한정 운영된다.

한편 제네시스는 이번 GV90 공개와 함께 기존의 틀을 깨고 시대를 초월한 아이콘으로 자리 잡은 마릴린 먼로의 도전·혁신 정신을 브랜드 비전과 연계하며, 한국에 뿌리를 둔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로서 미래 10년의 도약을 선언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병훈 기자 / andrew4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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