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임시 주총 앞두고 고려아연-MBK·영풍 재공방
고려아연, MBK·영풍의 경영역량·거버넌스 훼손 문제 제기
MBK “사실왜곡” 반발…고려아연 “공개된 사실” 재 반박

챗GPT가 생성한 이미지
9월 임시주총을 앞두고 고려아연과 MBK·영풍 간 신경전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고려아연이 임시 주총 안건 설명자료를 통해 MBK·영풍의 경영역량과 거버넌스 훼손 우려 등을 지적하자, MBK파트너스가 내용이 왜곡됐다고 반발하면서, 양측의 공방이 격화되고 있다.
고려아연은 오는 9월 9일 임시 주총을 앞두고 안건 설명자료를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해당 자료는 9일 임시 주총 안건인 분리선출 감사위원 확대에 대한 정관 일부 변경의 건을 중심으로 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임시 주총은 감사위원 확대를 위한 정관 변경과 함께 집중 투표를 통해 지난 5월 사임한 독립이사 4인을 추가 선임하고, 감사위원회 위원이 될 독립이사를 선임하는 등 총 3건의 의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고려아연은 그동안의 경영성과와 추진 중인 주주환원 정책을 설명자료에 담았다. 2000년 분기 공시 의무화 이후 106분기 연속 영업흑자 기록과 주주환원율 40% 이상 유지를 목표로, 공개매수 취득, 자사주 전량 소각 등 주주환원 규모와 실행력을 강화한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와 함께, 고려아연은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MBK·영풍의 경영역량의 한계와 거버넌스 훼손 우려 등도 같이 제기했다.
고려아연은, 우선 MBK의 경영 방식이 장기 기업 가치 제고보다 단기 투자금 회수에 집중돼 있는 점을 집중 부각했다. 또한 영풍의 경우, 반복적인 환경법 위반으로 기업가치, 주주가치에 직접적인 위협을 초래하고 있다고 지목했다.
특히 고려아연은 MBK의 경영역량을 비판하는 대표적인 사례로 최근의 홈플러스 사태를 제시했다. MBK는 홈플러스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과도한 차입을 통해 인수를 진행한 데 이어 알짜 점포매각, 온라인 투자지연 등으로 대주주의 무책임한 경영 행태를 보여 왔다는 것이다.
고려아연측은 “실적 악화 상황에서도 경영 정상화보다 인수금융 상환을 위한 자산매각 및 단기 자금 조달에 집중함으로써 재무건전성과 기업가치 훼손 우려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고려아연은 또한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영풍에 지난 2025년까지 완료해야 할 통합환경 허가 조건 5건 중 2건이 미이행 상태임을 공식적으로 확인하고 행정처분을 예고한 점도 꼽았다.
이외에도 지난 2024년에는 2명이 사망한 사고가 발생해 영풍 사내이사와 최고경영자(CEO), 최고운영책임자(COO) 등이 구속 기소된 사례가 기업가치는 물론, 주주가치에 심각한 훼손을 초래한다고 평가했다.
고려아연은 “영풍은 대표이사들이 구속된 상황에서도 주요 자산인 고려아연 주식을 MBK에 넘기는 주주 간 계약을 체결하고, 주주 동의 없이 고려아연 주식 전체를 신설회사에 현물출자 했다”며 “이는 의사결정 과정에서의 관리·감독 기능 부재를 보여주는 것으로, 일반 주주의 이해관계가 전혀 고려되지 않은 심각한 거버넌스 문제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전경. <사진=고려아연>
고려아연의 이같은 주장에 MBK·영풍도 해당 자료에 대해 형사고발을 포함한 강력한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MBK는 고려아연 최윤범 사내이사와 박기덕 대표이사에게 공식 공문을 발송, 고려아연의 설명자료 중 사실과 부합하지 않는 내용의 즉각적인 삭제와 재발 방지를 촉구했다.
MBK는 “고려아연 측은 홈페이지에 게시한 임시주총 안건 설명자료에서 MBK 파트너스 투자사 전문 경영진의 정상적인 경영활동에 대해 객관적 사실관계를 의도적으로 배제하고 편향되게 취사선택해 왜곡 기재했다”고 반박했다.
MBK측의 이같은 주장에 고려아연은 재반박으로 맞섰다. 안건 설명자료가 언론과 금융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 등에 공개된 내용을 기반으로 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고려아연은 “공개된 사실과 이에 대한 시장의 평가를 주주들에게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근거 없이 새로운 사실을 만들어내거나 이를 확정된 사실인 것처럼 제시한 것이 아니다”며 “허위, 왜곡, 명예훼손, 형사고발 까지 거론하면서도 어떤 내용이 사실관계와 다른지 조차 공개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9월 임시주총의 핵심 안건이 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이라는 점에서, MBK에 대한 설명은 주주들이 합리적인 판단을 내리는 데 있어 필요한 정보라고 주장했다.
고려아연측은 “적대적 M&A를 시도하며 ‘거버넌스 개선’을 내세우고 있는 MBK는 자신들을 둘러싼 여러 ‘거버넌스’ 논란과 관련해 오히려 고려아연 주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설명을 내놓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그래픽] 글로벌 9대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 설비투자 전망](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10/16/2026101610521458238_m.jpg)
























































































![[26-08호] 외국계기업 특수관계자 거래비용 분석](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09/22/2026092209074802558_m.png)





![[이달의 주식부호] 반도체 기업 강세…곽동신 한미반도체 회장 6위로 3계단 상승](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10/02/2026100211155431699_m.jpg)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