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정 대표, 취임 후 새 전담조직 구성해 ‘새 가치체계’ 수립
美 힐스보로 태양광발전 사업 착공…공간과 에너지 결합 사례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 합병 결의…미래 성장동력 확보 전략

올해를 ‘새출발의 원년’으로 선언한 주우정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사장이 회사 체질 개선에 나선다. 현대엔지니어링을 공간과 에너지를 통합한 가치 제공 기업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2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은 최근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를 합병하는 안건을 결의했다. 합병기일은 오는 11월 1일이다. 이번 합병은 그룹 내 전기차 충전(EVC) 사업 역량을 통합해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목적이다.
이번 합병은 현대엔지니어링이 새로운 가치체계를 발표한 이후 처음 추진하는 공식 신사업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장기적으로 충전시설과 에너지 시장을 연결하는 에너지 플랫폼 사업자로 진화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앞서 주우정 대표는 지난 7월 30일 가치체계 선포식을 개최하고 올해를 새출발의 원년으로 선언했다. 주 대표가 제시한 가치체계는 공간과 에너지를 유기적으로 잇는 사업 모델 구축을 골자로 한다.
이는 에너지 생산부터 저장, 운영, 활용에 이르는 에너지 밸류체인 전반에서 고객에게 공간·에너지 통합가치를 제공하겠다는 의미로, 이번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 합병 역시 해당 전략의 일환이다.
1964년생인 주 대표는 지난 2025년 1월 현대엔지니어링에 공식 취임했다. 그는 현대정공(현 현대모비스)에 입사해 기아자동차 재무실장과 현대제철 재무관리실장, 기아지동차 재경본부장 등을 역임한 그룹 내 대표적인 재무 전문가다.
주 대표는 취임 당시 현대엔지니어링의 실적 개선과 기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체질개선 등을 핵심 과제로 안았다. 이에 따라 주 대표는 취임 직후 전담 조직을 구성해 회사의 미래 방향 재정립 했다.
특히 건설경기 침체 장기화와 취임 초기 발생한 중대재해 등 악재가 겹치면서 기존 사업구조를 넘어선 미래 성장동력 발굴의 중요성은 더욱 커졌다. 이에 주 대표는 취임 후 약 10개월 간 총 6585명의 임직원 의견을 수렴해 새로운 가치체계를 수립했다.
해외사업에서도 공간과 에너지를 연계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난 5월에는 미국 텍사스주 힐스보로 태양광발전 사업 착공에 돌입했다. 이 사업을 통해 생산된 재생에너지를 현대자동차, 기아, 현대모비스 공장 등 현대차그룹 북미 주요 사업장에 공급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는 산업시설이라는 공간 구축부터 에너지 공급을 유기적으로 결합한 대표적 사례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배터리, 전기차 부품 등 첨단산업과 데이터센터, 조선업, 제조업 등 다양한 산업분야로 사업범위를 확대해 나가며 고객에게 공간과 에너지를 잇는 통합적인 가치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수연 기자 / ddun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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