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T1비율 ‘톱’ KB·우리 13.74%…4대 금융, 환율 안정에 하반기도 상승 기대

시간 입력 2026-08-29 07:00:00 시간 수정 2026-08-29 09:3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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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금융, 모두 13%대…순이익 호실적에 환율 영향 방어
올 하반기엔 호실적 및 환율 하락으로 CET1 전망 밝아
CET1비율 KB·우리 1위…하반기 주주환원 여력 확대 기대

4대 금융지주(KB·신한·우리·하나)의 올 6월 말 CET1 비율은 모두 안정적으로 13%대를 유지했다. CET1 비율은 은행이 보유한 가장 손실 흡수력이 높은 순자본(보통주 자본)이 위험가중자산 대비 얼마나 되는지 나타내는 지표이다. 금융당국의 권고치는 12% 이상이지만 금융지주들은 주주환원 여력을 확보하기 위해 13%를 목표로 삼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게 되면 CET1 비율 개선에 직접적 효과가 있어 업계는 올 하반기 해당 수치는 보다 더 상승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의 올해 6월 말 평균 CET1 비율은 13.52%로 전년 말 대비 0.16%포인트 증가했다. 

KB금융은 13.74%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 대비 0.08%포인트가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우리금융도 KB와 동일한 13.74%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 대비 0.84%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신한(13.35%→13.43%)과 하나금융지주(13.38%→13.21%) 또한 견조한 수치를 기록했다.

반면 원·달러 환율은 올 6월 말까지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말 원·달러 환율은 1447원에서 6월말 1548원까지 상승했다. 이로 인해 4대 금융의 위험가중자산이 늘기도 했다. 올 6월 말 1289조4010억원으로 전년 말(1233조3843억원) 대비 4.5% 증가했다.

그럼에도 4대 금융의 CET1 비율이 선방할 수 있었던 것은 당기순이익 증가 덕분이다. 4대 금융의 2분기 당기순이익은 6조97억원으로 전년 동기(5조648억원) 대비 18.6% 증가했다. 통상 원·달러 환율이 10원 오르면 CET1 비율은 약 0.01~0.03%포인트 하락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올 하반기 4대 금융의 CET1 비율은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가장 먼저 원·달러 환율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이유에서다. 전일 원·달러 환율은 1370원대로 떨어지며 11개월 만에 장중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기준금리 인상 기조는 유지되고 있어 이자이익 상승에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수수료이익은 달러예금·골드바·골드뱅킹 등과 같은 상품의 호조로 전망이 밝다. 이렇게 되면 상반기와 마찬가지로 실적 개선이 CET1 비율 상승에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된다.

CET1 비율이 상승하게 되면 금융지주는 현재 집중하고 있는 주주환원에도 여력이 더 생긴다. 자본이 그만큼 확대되기 때문에  배당이나 자사주 매입·소각 등 주주환원 여력을 확보할 수 있다. 같은 이유로 생산적 금융과 같은 대출 확대를 위한 자본 여력도 확보할 수 있다. 또한 동일한 규모의 대출을 내어주더라도 CET1 비율이 높으면 자본건전성 악화 방어가 상대적으로 용이하다.

한 업계 관계자는 “관건은 장기적으로 봤을 때 건전한 차주에게 대출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수영 기자 / swim@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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