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처분 이익잉여금 25조원…삼성·NH투자·KB, 2배 증가
상반기 호실적 덕분…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도 확대

올해 증권사들의 실적이 두 배 이상 급증하면서 사내에 쌓인 현금 규모도 일제히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미처분 이익잉여금은 배당 재원으로도 활용될 수 있는 만큼 향후 증권사들의 주주환원 확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2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자기자본 기준 상위 10개 증권사의 미처분 이익잉여금은 올해 상반기 기준 25조543억원으로 전년 동기(20조9451억원) 대비 19.6% 증가했다.
미처분 이익잉여금은 순이익 중 내부에 쌓아둔 자금으로, 투자나 연구개발, 배당, 자사주 매입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된다. 이에 따라 기업의 투자 여력이나 배당 여력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로도 활용된다.
올해 증권사들의 미처분 이익잉여금 증가는 상반기 증시 거래대금 급증에 따른 호실적 덕분이다. 10대 증권사의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순이익은 10조2697억원으로 전년 동기(4조4834억원) 대비 129.1%나 증가했다.
10개 증권사 모두 실적이 전년 대비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8곳은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하기도 했다. 미래에셋증권은 3조원에 육박하는 순이익을 기록했고, 한국투자증권과 키움증권은 각각 1조원을 훌쩍 넘어섰다.
순이익 급증에 따라 미처분 이익잉여금 역시 10개 증권사 모두 증가세를 기록했다. 규모가 가장 큰 곳은 키움증권으로 전년 동기(3조9436억원) 대비 30.2% 증가한 5조1351억원을 기록했다. 10개 증권사 중 유일하게 5조원을 넘어섰다.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각각 4조2538억원, 3조8524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신한투자증권 2조9938억원 △메리츠증권 2조3881억원 △하나증권 2조804억원 등도 2조원대의 미처분 이익잉여금을 쌓았다.
지난해 미처분 이익잉여금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았던 증권사들은 1년 새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KB증권은 3147억원에서 7395억원으로 135%나 늘었고, 삼성증권과 NH투자증권도 각각 8852억원, 81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8.3%, 93.9% 증가했다.
미처분 이익잉여금이 늘면서 향후 배당 정책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2025년 기준 증권사 총주주환원율은 NH투자증권이 52%로 가장 높았고, 미래에셋증권(40%), 삼성증권(35%), 키움증권(30%) 등 다수 증권사가 30%를 넘겼다.
올해도 자사주 매입·소각을 통해 적극적인 주주환원에 나서는 모습이다. 키움증권은 지난 3월 1050억원 상당의 자사주 90만주를 전량 소각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6월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결정한 데 이어 다음 달 2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추가 소각한다고 발표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미처분 이익잉여금이 늘었지만 반드시 배당 확대로 이어진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신사업 투자 전략에 따라 현금을 쌓기도 한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유진 기자 / yujin@ceoscore.co.kr]










![[그래픽] 글로벌 9대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 설비투자 전망](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10/16/2026101610521458238_m.jpg)
























































































![[26-08호] 외국계기업 특수관계자 거래비용 분석](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09/22/2026092209074802558_m.png)





![[이달의 주식부호] 반도체 기업 강세…곽동신 한미반도체 회장 6위로 3계단 상승](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10/02/2026100211155431699_m.jpg)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