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링크에 ‘AI 요약텍스트’ 도입…검색 의도 맞춰 광고문구 자동 생성
AI 브리핑 광고 성과 확인…광고 매출 성장분 60% 이상 AI 기여
AD부스트 쇼핑 확대…상품 추천부터 구매 전환까지 AI로 연결

네이버가 검색 결과에 AI 광고를 붙이고, 커머스에서도 AI가 상품과 이용자를 연결해주는 광고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출처=생성형 AI 이미지>
네이버가 첫 AI B2C(기업-개인간거래) 수익처로 ‘광고’를 낙점했다. 검색 결과에 AI 광고를 붙이고, 커머스에서도 AI가 상품과 이용자를 연결해주는 광고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네이버는 이달 중순 이후 통합검색 파워링크 광고에 ‘AI 요약텍스트’를 적용할 예정이다. 광고주가 등록한 광고 소재와 랜딩페이지, 비즈채널 정보 등을 AI가 분석해 이용자의 검색 의도에 맞는 광고 문구를 자동으로 생성하는 기능이다. 생성 문구에는 AI가 작성했다는 표시가 붙으며 기존 파워링크와 동일한 클릭당 과금 방식이 적용된다.
네이버는 이에 앞서 지난 7월 AI 브리핑에 특화된 AI 광고 ‘AD부스트 맥스(ADVoost Max)’를 선보이기도 했다. 지난 2분기 네이버 광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했는데, 회사는 광고 매출 성장분의 60% 이상이 AI 기반 지면 최적화와 타기팅 고도화 등에서 발생한 것으로 분석했다. AI가 단순히 검색 경험을 개선하는 기술을 넘어 광고 매출을 실제 끌어올리는 단계에 진입한 셈이다.
검색에서 확인한 AI 광고의 효과는 커머스로도 확산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AD부스트 쇼핑’이다. AD부스트 쇼핑은 광고주가 일일이 상품과 소재, 노출 지면을 설정하는 대신 AI가 캠페인 설정부터 상품 연동, 광고 소재와 게재 위치 선정까지 자동화한다. 검색광고와 디스플레이광고 지면을 구분하지 않고 AI가 구매 가능성이 높은 이용자와 적합한 노출 위치를 찾아 상품을 보여주는 구조다.

네이버 AI 브리핑 광고 예시. <출처=네이버>
네이버는 최근 커머스 광고의 노출 범위도 넓히고 있다. 네이버 메인과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뿐 아니라 모바일 통합검색의 쇼핑 영역 등으로 쇼핑검색광고와 AD부스트 쇼핑의 노출 지면을 확대하고 있다. 이용자가 상품을 직접 검색한 순간뿐 아니라 콘텐츠와 상품을 탐색하는 과정 곳곳에 AI 광고를 배치해 구매 전환 가능성을 높이려는 전략이다.
네이버가 AI 수익화의 첫 단추로 광고를 택한 것은 기존 사업과의 결합 효과가 가장 빠르게 나타날 수 있어서다. 새로운 AI 서비스를 유료화해 별도의 이용료를 받는 대신 이미 대규모 광고주와 검색·쇼핑 이용자를 확보한 플랫폼에 AI를 접목하면 전환율 상승이 곧바로 광고 매출 증가로 연결될 수 있다. 이후 상품 추천과 구매, 네이버페이 결제로 연결되면 AI가 창출하는 경제적 가치도 커진다.
네이버는 광고 사업 자체의 운영 체계도 AI 중심으로 재편하고 있다. 올해 검색광고와 디스플레이광고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하고 AI가 광고 데이터와 캠페인 성과를 분석해 광고주에게 운영 정보를 제공하는 기능을 도입했다. 지난해부터 광고 집행 자동화에 AI를 붙인 데 이어 올해는 이용자의 검색 맥락 분석과 광고 문안 생성까지 AI의 역할을 확대한 것이다.
플랫폼 업계 관계자는 “AI 서비스 자체를 유료화하는 것보다 기존 검색·커머스 트래픽에 AI를 접목해 광고 효율을 높이는 것이 훨씬 빠른 수익화 방식”이라며 “네이버는 검색 의도와 구매 데이터를 모두 확보하고 있는 만큼 광고가 AI 투자 회수의 첫 번째 창구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동일 기자 / same91@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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