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지분율 50% 향하는 우리금융…임종룡표 ‘IR 전략’ 성과 보이나

시간 입력 2026-09-08 07:00:00 시간 수정 2026-09-07 17:4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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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이후 홍콩·일본·대만 설명회 이어 9월 런던서 합동 IR 진행 예정
하반기 들어 4대 금융 중 가장 빠른 외국인 지분율 증가세…49%까지 올라

우리금융그룹이 외국인 투자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우리금융은 4대 금융(KB·신한·하나·우리) 중 외국인 지분율이 가장 낮은 편이다. 임종룡 회장 주도로 전사적인 투자유치 전략을 통해, 최근 외국인 지분율이 50%에 다가섰다.

7일 우리금융에 따르면 임 회장은 지난달 24일 자사주 5000주를 주당 3만1800원에 장내 매수하며 주가부양에 직접 나섰다. 임 회장과 함께 우리금융 16개 자회사 임원 및 그룹 경영진 56명이 함께 자사주 매입에 동참했다.

우리금융 측은 “책임 경영 실천과 주가 부양의 의지 표현”이라며 “밸류업 계획을 성실히 이행해 저평가를 해소하고 주주환원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밝혔다.

타 금융지주의 외국인 지분율이 약 60~70%에 달하는 데 비해 우리금융은 유일하게 50%대를 밑돌고 있다.

외국인의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우리금융이 상대적으로 소외된 이유는 타 금융지주 대비 부족한 비은행 포트폴리오로 은행의 수익 기여 의존도가 높고, 이에 따라 수익 규모에도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사진=우리금융그룹>

하지만 임 회장 취임 이후 증권사와 보험사를 잇따라 인수하면서 비은행 수익기여도가 상반기 기준 22.3%까지 오르는 등 호재가 이어지고 있다. 이는 전년 동기(6.9%) 대비 약 3배(15.4%포인트)에 달하는 수준이다.

임 회장이 직접 참여하는 글로벌 투자설명회(IR)도 적극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임 회장은 지난 6월 22일부터 25일 일본과 대만을 찾아 현지 투자기관을 대상으로 1:1 미팅을 실시했다. 당시 임 회장은 우리투자증권 출범과 생명보험사 인수 등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며 수익구조 개선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 회장은 지난해 5월 홍콩을 찾아 글로벌 IR을 단독으로 처음 직접 주관했다. 당시 임 회장은 보험사 인수가 결정된 직후 종합 금융사로서의 도약의 의미를 중점적으로 홍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우리금융의 외국인 투자자 비중은 점차 높아지며 50% 선을 눈앞에 두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와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올 상반기말 기준 4대 금융의 외국인 지분율은 KB금융이 80%, 하나금융이 68.5%, 신한금융이 61.7%, 우리금융이 45.9%로 각각 집계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9월 7일 외인소진율(외국인이 보유할 수 있는 한도 중 실제로 외국인이 보유한 비율)은 KB금융이 79.1%, 신한지주가 61.9%, 하나금융이 68%로 상반기말 대비 비슷하거나 소폭 낮아졌으나, 우리금융은 49.8%으로 증가율이 좀 더 높았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서만 외국인은 우리금융 주식 1190만4507주를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임 회장은 이달 8일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및 타 금융사 수장들과 함께 런던을 방문해 글로벌 투자자들을 만나 IR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일본‧대만 IR에 이어 3개월 만의 글로벌 IR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예슬 기자 / ruth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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