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 IPARK현산·HDC랩스 등 자회사 덕에 상반기 순이익 증가

시간 입력 2026-09-11 07:00:00 시간 수정 2026-09-11 17: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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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순이익 3639억원…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
IPARK현산·HDC랩스·아이파크몰 수익성 개선 영향
지분법손익 흑자전환…호라이즌에너지싱가포르가 견인

용산역 아이파크몰.<사진=박수연 기자>
용산역 아이파크몰.<사진=박수연 기자>

HDC 자회사의 수익성 개선이 지주사의 순이익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하반기에도 주요 자회사의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순이익 성장 흐름이 유지될 전망이다.

11일 CEO스코어데일리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HDC의 당기순이익은 3639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반기 2072억원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76% 늘었다.

순이익 증가는 자회사의 역할이 컸다. HDC의 계열사는 IPARK현대산업개발, HDC현대EP, HDC랩스 등 3개의 상장사와 아이파크몰, 통영에코파워 등 29개 비상장로 구성돼 있다. 이중 IPARK현대산업개발(지분율 43.60%), HDC랩스(45.19%), 아이파크몰(87.09%) 등의 순이익이 늘면서 HDC의 순이익도 늘어났다.

IPARK현대산업개발은 올해 상반기 133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지난해 상반기 1062억원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25% 늘었다. HDC랩스는 137억을 기록해 전년(68억원) 대비 101% 늘었고 아이파크몰은 240억원을 기록해 전년(115억원) 대비 109% 늘었다.

통영에코파워(60.5%)와 HDC현대EP(100%)의 당기순이익은 각각 637억원, 126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7%, 8% 감소했지만 핵심 종속기업들의 순이익 성장세가 이를 상쇄했다.

지분법손익의 흑자전환도 당기순이익 확대에 힘을 보탰다. HDC의 올해 상반기 지분법손익은 17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8억원) 대비 흑자전환했다. 특히 액화천연가스(LNG) 발전 관련 관계기업인 호라이즌에너지싱가포르의 지분법 이익이 289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지분법이익이 흑자전환했다.

HDC의 수익성 개선 흐름은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분석된다. 상반기 순이익이 소폭 감소한 통영에코파워의 수익성이 하반기 회복될 가능성이 높고, IPARK현대산업개발의 실적도 개선도 더 뚜렷해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위원은 “통영에코파워는 3분기 여름철 전력 피크와 SMP(계통한계가격) 상승 수혜로 호실적이 예상되고 에너지 가격 강세에 따라 4분기까지 높은 수익성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며 “IPARK현대산업개발 역시 상반기 대비 하반기 매출 회복세가 뚜렷해지면서 이익 개선폭을 키울 전망”이라고 말했다.

앞서 HDC는 올해 초 창립 50주년을 맞아 그룹 포트폴리오를 라이프, AI, 에너지 등 3대 축으로 재편하고 브랜드 체계 정비에 나선 바 있다.

실제로 라이프 부문의 IPARK현대산업개발과 HDC랩스, 아이파크몰이 순이익 증가세를 끌어올렸고 에너지 부문의 호라이즌에너지싱가포르가 지분법손익 흑자전환을 이끄는 등 재편된 사업 구조가 순이익을 뒷받침하는 양상이다.

HDC 관계자는 “그룹은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포트폴리오를 라이프, AI, 에너지 등 3대 부문으로 전격 재편했다”며 “이러한 사업구조 변화를 성공적으로 실행하기 위해 경계를 넘나드는 스페셜리스트라는 새로운 정체성을 확립하고 조직문화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수연 기자 / ddun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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