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신한은행, 예금 금리 3.4%로 인상…지방銀은 4%대 육박

시간 입력 2026-09-11 17:44:20 시간 수정 2026-09-11 17:4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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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0.2%p 상승…경남은행은 3.85% 기록하기도
수신 잔액 또한 전월 1천억 증가…7월엔 30조 감소
예금 인출하고 대출 늘려 마련했던 투자 자금 둔화

은행들이 최근 예금 금리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우리은행과 신한은행 등은 예금 금리를 3% 초반에서 중반으로 올렸고, 지방은행의 예금 금리는 4%대에 육박하고 있다.

11일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에 따르면 신한은행의 ‘쏠편한’과 우리은행의 ‘WON플러스’ 예금 상품 금리는 3.4%로 나타났다. 두 상품의 금리는 최근 각각 0.2%포인트 인상됐다. 하나은행의 ‘하나의’ 예금 상품 금리도 3.3%로 0.1%포인트 올랐다. 전월 취급 평균 금리는 신한은행부터 순서대로 3.09%, 3.08%, 3.19%였다.

기준금리가 상승 기조를 유지하면서 은행들이 수신 금리를 잇달아 올리고 있다. 37개 예금 상품 가운데 금리가 가장 높은 경남은행의 ‘The든든’과 SC제일은행의 ‘e-그린세이브’는 3.85%를 기록했다. 이 밖에도 수협은행의 ‘Sh첫만남’, 전북은행의 ‘JB 123’, 제주은행의 ‘J정기예금’ 등이 3.8%대로 높은 금리를 유지했다. 37개 예금 상품의 평균 금리는 3.37%로, 지난달 단순 계산한 평균 금리 3.19%보다 0.18%포인트 높아졌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국내 은행의 수신 잔액도 지난달 1000억원 증가했다. 지난 7월에는 30조원 감소했지만 8월에는 증가세로 전환했다. 특히 지난달 정기예금은 20조3000억원 늘며 증가세를 보였다. 업계에서는 8월 이후 가계 예금 증가 흐름이 더욱 강화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은행의 가계대출 증가 규모는 7월 5조5000억원에서 8월 3조4000억원으로 축소됐다. 같은 기간 주택담보대출은 3조5000억원에서 4조원으로 증가했지만 기타대출은 2조원 증가에서 6000억원 감소로 전환했다. 한국은행은 기타대출 감소가 개인의 주식투자 둔화와 은행권의 신용대출 관리 강화 등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한 업계 관계자는 “정기예금 증가 전환까지 보면 예금을 인출하거나 대출을 늘려 투자자금을 마련하던 흐름이 8월부터는 다소 약해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국내 증시의 부진과 기준금리의 상승 기조로 인한 여수신 금리 인상으로 주식 투자자들이 대출로 투자하는 데 이전보다 더 신중해질 수밖에 없다”면서 “앞으로는 증시로 향하는 자금 유입 속도가 이전보다 더뎌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수영 기자 / swim@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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