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여수서 발전소 건설사업 우협대상자 선정…2.4조 규모
5조 규모 카자흐 가스처리시설 수주…CIS 시장 입지 굳히기
상반기 신규 수주 9.4조…해외 신규수주액 7.8조로 83% 차지
현대엔지니어링이 수도권과 호남 발전소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며 에너지 사업 영토를 확장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올해 카자흐스탄 시장에도 진입, 에너지사업의 영토를 국내외에서 확장하고 있다.
1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은 최근 용인열병합발전소, 신호남복합발전소 등 2개 건설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용인열병합발전소는 경기 용인시 처인구 내 1050MW(메가와트) 규모의 전력 생산설비와 517Gcal/h(시간당 기가칼로리) 규모의 열 생산 설비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현대엔지니어링은 EPC(설계·조달·시공)을 총괄 수행한다. 총 사업비는 1조7526억원으로, 오는 9월 착공에 돌입해 2030년 9월 준공 예정이다.
신호남복합발전소는 전남 여수국가산업단지 내 호남화력발전소 부지에 500MW 규모의 LNG 복합발전소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현대엔지니어링은 EP(설계·조달) 업무를 수행한다. 총 사업비는 약 6300억원으로 내년 6월 착공에 돌입할 예정이다.
두 사업의 총 사업비는 2조3826억원에 달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연이어 두 발전사업에 대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수도권과 호남권 주요 산업 거점에서 발전사업 수행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향후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내 추가 열병합발전 사업과 여수 지역 집단에너지·발전 인프라 사업 등 인근 지역 추가 프로젝트 참여 기회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 수주 성과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카자흐스탄 국영가스 공사 카작가스가 발주한 대형 가스처리시설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이 사업은 카라차가낙 복합단지 내 연간 50억㎥ 규모의 원료가스를 처리하는 가스처리시설과 부대시설을 건립하는 프로젝트로, 현대엔지니어링은 EP를 수행한다. 사업 규모는 5조168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자흐스탄은 현대엔지니어링이 신규 진출한 시장이다. 이번 수주로 현대엔지니어링은 우주베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주요 3개국에 모두 진출하게 됐다.
이처럼 국내외에서 잇따르는 대형 프로젝트 수주는 현대엔지니어링이 추진 중인 에너지 기업의로의 체질 개선 전략과 맞물려 있다. 앞서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7월 올해를 ‘새출발의 원년’으로 선포하고 미래 사업 방향을 ‘에너지 밸류체인의 진화를 이끄는 핵심 역할자’로 설정한 바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의 에너지 사업 확대는 신규 수주 증대로도 이어졌다. 현대엔지니어링의 올해 상반기 신규 수주는 9조398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3조978억원) 대비 203% 늘었다. 이 중 해외 신규수주가 7조8214억원으로 전체 신규 수주의 83%를 차지한다.
최근 용인과 신호남에서 진행한 발전소 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 본계약 체결이 진행되면 하반기 신규 수주액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기존 정유·석유화학, 가스처리, 복합화력 분야에서 축적한 EPC 역량을 기반으로 미래 성장사업 중심의 포트폴리오 전환을 본격화하고 있다”며 “수주 전략 측면에서는 미국, 중동, 유럽, 아시아 등 전략 시장에 집중해 기존 수행 국가의 발주처, 글로벌 선진사 및 기술사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수연 기자 / ddun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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