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 10·12·13단지 수의계약 유력…7단지는 삼성·현대·DL·롯데 등이 관심 보여

시간 입력 2026-09-18 07:00:00 시간 수정 2026-09-17 16:5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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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신시가지 14개 단지, 2만5550가구→4만7000가구로 탈바꿈
10단지 현대 우협선정, 12단지 GS건설, 13단지 삼성 입찰 단독참여
7단지는 삼성·현대·롯데·DL 등 검토…용적률 혜택·대지지분 높아

목동신시가지 재건축 사업이 본격화하 모습이다. 하지만 당초 예상과 달리 건설사 간 경쟁입찰은 아직 이뤄지지 않는 모습이다. 대형 건설사들이 단지별로 사전 선점 영역을 구축하며 수의계약 위주로 수주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18일 도시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양천구 목동신시가지 재건축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이 사업은 1980년대 조성된 14개 단지 2만5550가구를 약 4만7000가구 규모로 조성하는 재건축 사업이다. 14개 단지에 대한 총 사업비는 약 30조원에 달한다.

14개 단지 중 3·4·6·7·8·12단지 등 6개 단지가 조합방식으로 진행한다. 이중 3단지는 아직 조합이 설립되지 않은 상태다. 1·2·5·9·10·11·13·14단지 등 8곳은 신탁방식으로 진행한다. 

유일하게 시공사를 선정한 단지는 6단지다. 본 입찰에 단독 응찰한 DL이앤씨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수의계약으로 시공권을 확보했다. DL이앤씨는 기존 단지를 헐고 지하 3층~지상 최고 49층, 11개동, 2184가구 규모의 ‘아크로목동리젠시’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6단지 다음으로 속도를 내는 단지는 10·12·13단지다. 10단지는 기존 2160가구를 최고 4248가구 규모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두 차례의 시공사 선정 입찰에 현대건설이 단독 참여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12단지는 기존 1860가구를 2810가구로 재건축 한다. 1차 입찰 진행 결과 GS건설만 단독 응찰하면서 유찰됐다. 이에 따라 GS건설의 수의계약 수주 가능성이 높아졌다.

13단지는 기존 2280가구를 3852가구 규모로 조성할 예정이다. 지난 7일 1차 입찰 마감 결과, 삼성물산만 단독으로 참여해 유찰됐다. 인근 A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오는 18일 2차 현장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단지 주민들도 삼성물산의 수의계약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하는 분위기이고 만족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처럼 당초 예상과 달리 선두 단지들을 중심으로 수의계약 구도가 형성되는 모습이다. 이는 원자재 가격과 공사비 상승 등에 따라 건설사들이 출혈 경쟁을 피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B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조합 설립 이전에는 경쟁입찰 가능성이 자주 언급됐으나 현재는 수의계약이 가시화된 건설사를 제외하면 조용한 편”이라며 “공사비가 상승하면서 건설사들도 출혈 경쟁을 피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17일 서울 양천구 신정동 목동13단지아파트 입구에 삼성물산의 현수막이 내걸려 있다.<사진=박수연 기자> 

다만 7단지는 대형 건설사들의 경쟁 구도가 예상된다. 7단지는 기존 2550가구를 4341가구 규모로 재건축할 예정이다. 목동역과 가까운 입지 여건과 높은 대지지분, 용적률 혜택 등이 겹쳐 사업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DL이앤씨, 롯데건설 등이 수주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인근 C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현장에서는 현대건설의 움직임이 가장 두드러지지만 타 건설사들도 동향을 주시하는 분위기”라며 “다만 최근 시장 기조가 경쟁입찰을 자제하는 분위기인 만큼 실제 입찰에서 수주전이 성립될지는 지켜봐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수연 기자 / ddun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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