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논란 여파…스타벅스, 3분기엔 실적 반등 가능할까

시간 입력 2026-09-18 07:00:00 시간 수정 2026-09-18 17:3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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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184억원 영업손실…상반기 영업익도 109억으로 85.5% ‘뚝’
탱크데이 이후 4개월 지났지만 8월 추정 결제액도 전년比 15.9%↓
모회사인 이마트 실적에도 부담…겨울 e-프리퀀시 흥행 여부가 관건  

서울 시내 스타벅스 매장 모습. <사진=연합뉴스>
서울 시내 스타벅스 매장 모습. <사진=연합뉴스>

올해 2분기 국내 진출 이후 27년 만에 처음으로 분기 적자를 낸 스타벅스 코리아가 3분기에도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 전망이다.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 이후 4개월이 지났지만 고객 지표가 아직 예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어서다.

18일 이마트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스타벅스 운영사 SCK컴퍼니는 2분기 매출이 74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184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상반기 누적으로 보면 외형은 유지했지만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 상반기 매출은 1조56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09억원에 그쳤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하면 85.5%나 급감한 수준이다.

실적 악화는 여름 신상품 출시와 프로모션 행사를 진행하지 않은 영향이 컸다. 스타벅스는 지난 5월 탱크데이 논란 이후 고객 신뢰 회복에 집중하기 위해 ‘써머 프리퀀시’를 비롯한 일부 프로모션을 중단하면서 매출에 차질이 발생했다.

3분기에도 실적 회복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IBK투자증권은 스타벅스가 3분기에도 242억원의 적자를 낼 것으로 추정했다. 해당 전망이 현실화하면 2개 분기 연속 적자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스타벅스 관련 이슈에 따른 집객력 하락이 3분기까지 이어지고 있으며, 이로 인한 고정비 부담 증가가 수익성을 하락시킬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실제 스타벅스의 카드 결제액은 전년 수준을 아직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스타벅스의 신용·체크카드 추정 결제액은 1161억2000만원으로 지난해 8월과 비교해 15.9% 감소했다.

추정 결제액 기준 커피 브랜드 1위는 투썸플레이스가 차지했다. 투썸플레이스는 지난달 1179억9000만원을 기록해 스타벅스를 19억원가량 앞섰다. 투썸플레이스가 스타벅스보다 많은 결제액을 기록한 것은 지난 5월 이후 4개월째다.

스타벅스의 부진이 길어질 경우 모회사인 이마트에도 부담이 된다. 이마트는 2분기 별도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5%, 64% 증가하는 등 본업에서는 개선세를 보였다. 반면 스타벅스를 포함한 연결 기준으로는 2분기 영업손실 430억원을 기록했고,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도 25.2% 감소했다.

업계에서는 연말 대표 행사인 겨울 e-프리퀀시 흥행 여부가 하반기 실적 회복을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스타벅스는 지난달 28일부터 ‘블랙 글레이즈드 라떼’와 ‘호지 글레이즈드 티 라떼’를 앞세워 가을 프로모션에 돌입한 상태다. 크리스마스·연말 시즌을 앞두고 e-프리퀀시를 비롯한 하반기 프로모션도 예년과 같이 진행할 예정이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고객 신뢰 회복을 최우선으로 지역사회 상생 활동 이어 나가며, 상품 경쟁력 강화로 차별화된 고객 혜택과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주선 기자 / js753@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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