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UAE 에지그룹과 ‘통합대공망’ 구축 협약…K-방산 영토 확장

시간 입력 2026-09-17 15:48:09 시간 수정 2026-09-17 15:4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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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아부다비서 주요조건합의서 체결
현지 합작법인(JV) 설립 추진

양기원 한화시스템 대표(왼쪽부터)와 하마드 알 마라르 에지 그룹 CEO가 지난 15일(현지시간) 통합대공망 구축사업에 대한 주요조건합의서를 체결하고 있다.<사진제공=한화시스템>

한화시스템이 아랍에미리트(UAE) 최대 국영 방산기업 에지(EDGE) 그룹과 손잡고 UAE 하늘을 지킬 ‘통합대공망’ 구축에 나선다.

한화시스템은 15일(현지시간) UAE 아부다비 에지 그룹 본사에서 양사 대표 및 주요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UAE 통합대공망 구축사업을 위한 주요조건합의서(Term Sheet)를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합의서에는 통합대공망 구축과 관련한 무기체계 도입 방향과 단계별 추진 과제가 담겼다.

이번 서명은 단발성 개별 무기체계 공급을 넘어 한화와 에지 그룹이 UAE 통합대공망 구축이라는 중장기 사업 목표를 공유하고, 공동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한화는 그동안 2022년 UAE, 2024년 사우디아라비아, 2025년 이라크 등에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 천궁-II의 다기능레이다와 발사대·발사관·탄 구성품 등을 공급하며 대공망 기술력을 입증해 왔다. 한화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천궁-II뿐만 아니라 다연장로켓 천무 등 지상무기체계와 대드론체계(C-UAS), 단거리 방공체계까지 연동해 단거리·중거리·장거리를 모두 포괄하는 ‘다계층 방공망’ 포트폴리오를 완성할 계획이다.

양사는 앞으로 정부 승인과 협의 절차를 거쳐 현지 합작법인(JV) 설립과 생산·사업 운영 방안을 검토한다. 아울러 UAE 내 방산 생산 및 유지·보수(MRO) 역량 강화를 위한 현지화 작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하며, UAE를 중동 및 제3국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적 거점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양기원 한화시스템 대표는 “이번 주요조건합의서 서명은 기술과 산업을 공유하는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진화하는 전환점”이라며 “기술협력과 현지화를 확대해 UAE 방산산업 기반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하마드 알 마라르 에지 그룹 CEO 역시 “이번 협력은 개별 무기체계 도입을 넘어 UAE의 자립적인 방산 역량과 현지 산업 기반을 확대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며 “한화와 함께 지속 가능한 협력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병훈 기자 / andrew4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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