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하나, 인천시 금고 쟁탈전 이어 나라사랑카드 경쟁 ‘후끈’

시간 입력 2026-09-21 17:40:23 시간 수정 2026-09-21 17:4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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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인천 금고 수성…업계 “4년 후 금고 경쟁 더욱 치열해질 전망”
하나은행 나라사랑카드 점유율 42%…신한은행도 유나 에디션으로 맞불

신한은행이 20년간 지켜온 인천시 1금고 운영을 수성했다. 하나금융그룹이 인천 청라로 본사 이전을 확정하면서 인천시 ‘금고지기’ 경쟁이 치열했으나 4년간 신한은행이 이어가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인천시 금고지기를 놓고 맞붙었던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의 경쟁은 ‘나라사랑카드’로 2차전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군 장병들을 위한 상품인 나라사랑카드 시장에서도 두 은행의 점유율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신한은행은 걸그룹 ITZY 멤버인 유나를, 하나은행은 걸그룹 아이브 멤버인 유진을 광고 모델로 내세워 고객 확보에 나서고 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인천시는 금고 지정 심의위원회를 열고 신한은행을 1금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신한은행은 인천시와 제안 내용과 세부 조건 등을 협의한 뒤, 선정일인 지난 17일로부터 20일 안에 최종 약정을 맺게 된다.

최종 계약이 성사되면 신한은행은 내년부터 오는 2030년까지 인천시 1금고를 맡게 된다. 이로써 신한은행은 하나은행과의 경쟁에서 2022년에 이어 재차 승리하며 20년간 이어온 금고지기 명맥을 지킬 수 있게 됐다. 다만 업계에서는 오는 2030년 신한은행이 또 한 번 인천시 금고 운영을 지킬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관측이 나온다.

하나금융그룹이 연내 청라 본사 시대를 열게 되면 지역 연고 기업이라는 인식이 더욱 확고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향후 4년간 하나금융그룹의 인천 지역사회 기여도가 높아질 경우 신한은행의 금고지기 수성이 불투명해질 수 있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현재 양 금융사는 전국 단위 시금고뿐만 아니라 나라사랑카드 모객에서도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하나은행은 지난달 말 기준 나라사랑카드 누적 발급 시장 점유율이 42%를 기록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하나은행은 이번 나라사랑카드 3기 사업을 시작하면서 사업자로 선정된 후발주자로 꼽히지만 성장세는 눈에 띈다.

뿐만 아니라 하나은행은 최근 토스모바일과 함께 하나 나라사랑카드 고객을 위한 알뜰폰 제휴 요금제를 출시하기도 했다. 신규 가입 고객이 나라사랑카드로 자동이체를 등록하면 알뜰폰을 월 3500원에 7개월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신한은행은 이에 맞서 광고 모델인 유나의 이미지를 담은 ‘신한 나라사랑카드 유나 에디션’을 출시했다. 게다가 신한은행은 지난달 용산역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하기도 했다. 유동인구가 많은 장소에서 군용품점이라는 콘셉트와 체험 요소를 결합해 신한은행의 나라사랑카드 인지도를 높이는 데 전력을 다했다.

한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병역판정검사 대상은 연간 약 20만명 수준으로, 매년 이 규모의 신규 고객을 유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사회생활을 시작하기 전부터 나라사랑카드로 브랜드 인지도를 확보한 은행은 군 전역 후에도 주거래 은행으로 선택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수영 기자 / swim@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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