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말 발행어음 잔액 55조9291억원…1년 새 26% 급증
삼성 연 5.5% 특판 출시…키움·한투도 5% 안팎 금리 제시
연내 사업자수 9곳 예상…후발주자 고객 확보 총력

발행어음 사업자가 8개로 늘면서 60조원 규모의 시장을 두고 증권사들의 눈치 싸움도 치열해진 모습이다. 후발주자인 삼성증권을 비롯해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 등이 5% 안팎의 높은 금리를 제시하면서 고금리 경쟁으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전날 발행어음 1호 상품을 출시했다. 세전 연 5.5%인 특판 상품을 1인당 100만원 한도로 판매한다.
삼성증권은 이달 9일 발행어음 인가를 받아 8번째 발행어음 사업자로 시장에 진입했다. 기존 발행어음 사업자는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등 총 4곳이었지만 지난해 말 키움증권, 신한투자증권, 하나증권 등 3곳이 추가됐다.
현재 메리츠증권도 인가 절차를 밟고 있어 발행어음 사업자는 연내 9곳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사업자가 늘면서 발행어음 시장 규모도 커졌다. 지난 6월 말 기준 국내 발행어음 잔액은 55조9291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6월 말(44조3912억원) 대비 26.0% 늘었고 지난해 말(51조2743억원)과 비교해도 반년 만에 9.1% 증가했다.
증권사별로 보면 한국투자증권의 발행어음 잔액 규모가 압도적으로 크다. 올해 6월 말 기준 발행어음 잔액은 한국투자증권이 22조4680억원으로 전체의 40.2%를 차지했다. 이어 △KB증권 11조31억원 △미래에셋증권 10조5776억원 △NH투자증권 8조7752억원 순이다.
지난해 말 시장에 진출한 증권사 중에서는 그나마 키움증권이 1조8160억원으로 규모가 컸고 하나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은 각각 9993억원, 2899억원으로 집계됐다.
신규 사업자가 시장에 진입하면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고객 입장에서 발행어음은 은행 예금과 비슷하게 일정 금액을 넣고 1년을 기다리면 원금에 정해진 이자를 더해 돌려받을 수 있기 때문에 금리가 높을수록 고객 확보에 유리하다.
후발주자인 삼성증권은 세전 연 5.5% 초단기 특판(특별판매)을 시작했다. 이번 상품은 삼성증권이 발행어음 사업을 시작한 이후 처음 선보이는 것으로, 타사 대비 고금리를 내세워 초기 잔액을 빠르게 늘리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키움증권도 신규 고객을 대상으로 세전 연 5%의 특판 발행어음을 내놨다. 지난해 말 발행어음 사업을 시작한 이후 특판으로 잔액을 2조원 가까이 확대한 만큼 올해도 높은 금리의 상품으로 고객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발행어음 1위 사업자인 한국투자증권도 신규 계좌 개설 고객을 대상으로 1년 만기 연 4.9% 특판 발행어음을 판매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연 4.5%짜리 특판 발행어음을 출시해 당일 완판되기도 했다.
다만 발행어음 금리가 높을수록 증권사는 운용 수익보다 조달 비용이 높은 역마진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 특히 발행어음은 조달 자금의 50% 이상을 기업대출, 회사채 등 기업금융 자산에 운용해야 하는 제한도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신규 사업자 입장에서는 고금리 특판 상품을 통해 고객 확보에 나설 수밖에 없기 때문에 결국 운용 능력이 관건”이라며 “수익성과 안정성을 갖춘 운용처를 확보해야 역마진을 피할 수 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유진 기자 / yujin@ceoscore.co.kr]










![[그래픽] 글로벌 9대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 설비투자 전망](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10/16/2026101610521458238_m.jpg)
























































































![[26-08호] 외국계기업 특수관계자 거래비용 분석](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09/22/2026092209074802558_m.png)





![[이달의 주식부호] 반도체 기업 강세…곽동신 한미반도체 회장 6위로 3계단 상승](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10/02/2026100211155431699_m.jpg)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