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프리미엄 제품 확대·사업구조 효율화로 매출원가율 개선

시간 입력 2026-09-21 17:37:46 시간 수정 2026-09-22 06:5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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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매출원가율 72.4%…전년比 3.2%p 개선
원가 절감으로 수익성 개선…영업익 146%↑
B2B 부문은 적자전환…건설경기 침체 영향

한샘 사옥 전경.<사진제공=한샘>
한샘 사옥 전경.<사진제공=한샘>

한샘이 체질개선과 수익성 제고를 위해 원가 절감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프리미엄 상품 라인업 강화와 사업구조 효율화 작업을 진행해 이익 구조를 개선하겠다는 전략이다.

21일 CEO스코어데일리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한샘의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원가율은 72.4%로 전년 동기(75.6%) 대비 3.2%p 개선됐다.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한샘의 매출은 소폭 줄었지만 그보다 매출원가를 더 크게 줄인 영향이다. 한샘은 올해 상반기 매출 816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9028억원)와 비교하면 9% 줄었다. 매출원가는 같은 기간 6822억원에서 5915억원으로 13% 줄었다. 

연도별로 살펴봐도 원가율은 개선세다. 2023년 78.0%에서 2024년 76.7%, 2025년 75.2% 등으로 3년 새 2.8%p 개선됐다. 

한샘은 지난 2024년부터 공급망 관리와 원가 절감을 위한 사업 효율화 작업을 추진해 왔다. 2024년 7울 중국 상해법인을 청산해 해외 사업을 축소했고 같은 해 8월 상암사옥 토지와 건물을 매각했다. 2025년에는 한샘개발이 담당하던 A/S(사후관리) 업무를 본사로 이전했다.

올해 들어서는 7월 한샘넥서스를 흡수합병했다. 한샘넥서스는 1992년 11월 설립된 회사로, 수입 부엌 및 고급인테리어 건축 자재 판매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한샘은 한샘넥서스 흡수합병을 통해 프리미엄 가구 상품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사업 효율화를 통한 비용 절감을 도모한다는 전략이다.

한샘 관계자는 “프리미엄 브랜드 키친바흐 리뉴얼과 유로 신제품 출시 등 상품 경쟁력을 확보해왔고 이지바스는 부분 시공 시장 수요를 선점하며 업황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며 “상위 그레이드 라인업의 판매 비중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며 실적 개선을 견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가절감은 프리미엄 라인업 강화 영향도 있다. 고부가가치 제품은 일반 가구 대비 마진율이 높아 매출 확대 시 전체 매출원가율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구체적인 수치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한샘에 따르면 프리미엄 키친라인인 키친바흐와 유로키친의 올해 2분기 합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0% 늘었다. 홈퍼니싱 부문의 상위 그레이드 수납가구인 시그니처 매출도 같은 기간 12% 늘었다.

이같은 원가 절감 전략은 수익성 개선으로도 이어졌다. 한샘의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213억원으로, 전년 동기(87억원) 대비 14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은 0.96%에서 2.62%로 1.66%p 상승했다.

다만 B2B부문의 수익성 회복은 과제로 떠올랐다. 올해 상반기 B2B부문 영업이익은 -25억원으로 전년 동기(34억원) 대비 적자전환했다. 건설경기 침체에 따라 신규 주택 입주 물량이 줄고 특판 시장이 위축된 여파다.

한샘 관계자는 ”최근 합병을 진행한 한샘넥서스의 하이엔드 시장 경쟁력과 한샘의 인프라를 결합해 서울 핵심 지역의 프리미엄 재개발·재건축 단지를 비롯해 최고급 레지던스 특판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수연 기자 / ddun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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