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IPO 기지개…삼성증권 1위, 중위권 경쟁 ‘치열’

시간 입력 2026-09-22 17:20:00 시간 수정 2026-09-22 17: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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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예심 승인 기업 27곳…연내 상장 기대
대신증권, 6개 기업 상장 준비…한투·미래에셋도 각각 4개

올해 부진한 흐름을 보였던 기업공개(IPO)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상장 일정을 본격화하는 기업이 늘면서 증권사들의 IPO 주관 순위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하반기 들어 주관 실적 1위가 NH투자증권에서 삼성증권으로 바뀐 데 이어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대신증권 등을 중심으로 중위권 경쟁도 치열해진 모습이다.

22일 한국거래소 기업공시채널(KIND)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승인받고 상장 절차를 본격화한 기업은 스팩을 제외하고 총 27곳이다.

상장예심 통과 기업들이 무리 없이 상장 일정을 소화하면 4분기부터 신규 상장 기업도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코스닥 상장예심 승인 이후 효력 기간은 6개월이지만 통상적으로 기업들은 2~3개월 이내에 공모 절차를 거쳐 상장을 완료한다.

올해 IPO 시장은 예년 대비 침체된 모습이다. 9월까지 신규 상장 기업은 코스피 시장 1곳, 코스닥 시장 28곳으로 총 29곳에 그쳤다. 지난해는 코스피 7곳, 코스닥 69곳 등 총 76곳으로 2배 이상 많았다.

연말에 가까워지면서 IPO 시장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달에는 네오사피엔스, 스카이랩스 등 2개 기업이 코스닥 시장 상장을 완료했고 5개 기업이 일반청약을 진행한 뒤 상장을 앞두고 있다. 상장예심 청구 기업도 코스피 1곳을 포함해 총 9개로 전월(6곳) 대비 늘었다.

이에 따라 증권사들의 IPO 주관 실적 변화에도 관심이 쏠린다. 올해 주관 실적은 상반기만 해도 NH투자증권이 선두였지만 하반기에 니어스랩, 인제니아테라퓨틱스 등의 상장으로 삼성증권이 1위를 차지했다.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대신증권 등 중위권 순위 다툼도 치열하다. 특히 상장예심 승인 기업 절반 이상이 이들 3개 증권사에 쏠리면서 4분기 순위 변동이 예상된다.

대신증권이 상장 주관을 맡은 기업 중 덕산넵코어스, 멜콘, 다비오, 이에스티, 에이엘로봇, 영광와이케이엠씨 등 6곳이 코스닥 상장예심을 승인받았다.

덕산넵코어스는 오는 30일 상장을 앞두고 있고 멜콘도 다음 달 15일 코스닥 시장 입성이 예정이다. 다비오, 이에스티, 에이엘로봇 등 3곳은 최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다음 달 중 일반청약에 돌입할 예정이다. 영광와이케이엠씨도 연내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도 각각 4건의 IPO 주관 실적 추가가 예상된다. 한국투자증권이 주관을 맡은 글로벌테크놀로지, 영광, 넥스아이, 옵토닉스 등 4곳 중 글로벌테크놀로지는 이달 29일 코스닥 상장 예정이고 영광은 다음 달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미래에셋증권이 주관하는 빅웨이브로보틱스, 바로팜, 엘리스그룹, 인텔리빅스 등도 상장 일정을 본격화해 연내 코스닥 상장이 예상된다. 빅웨이브로보틱스는 오는 29일 상장 예정이고 엘리스그룹, 인텔리빅스는 오는 10월, 바로팜은 오는 11월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대어급 IPO는 변수로 남았다. 하반기 대어급 IPO로 무신사와 소노인터내셔널에 대한 기대가 높았지만 무신사는 내년 상장 추진 예정이고 소노인터내셔널은 거래소 심사가 연기된 상황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연말에 상장 일정이 몰리는 경향이 있다”며 “올해는 대어급 IPO를 찾아보기 힘든 만큼 중소형 공모주 흥행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유진 기자 / yuji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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