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솔루션 부문 적자전환…손실 선제 반영 영향

시간 입력 2026-09-23 07:00:00 시간 수정 2026-09-23 13: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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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손실충당금 4482억원…전년 동기比 702% 급등
대규모 손실충당부채 일시 반영 등 영업손실 2121억
연결기준 영업익은 5336억으로 전년比 149% 늘어

SK에코플랜트 사옥.<사진제공=SK에코플랜트>
SK에코플랜트 사옥.<사진제공=SK에코플랜트>

SK에코플랜트가 올해 2분기 별도기준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이는 미래의 손실을 선제적으로 반영하기 위해 대규모 충당금을 설정한 영향이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는 올해 2분기 별도기준 영업손실 2121억3200만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동기 621억1400만원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됐다. SK에코플랜트가 적자를 낸 것은 지난 2025년 4분기 -754억5400만원을 낸 이후로 2개 분기 만이다. 

이번 영업손실은 손실충당금 확대에 따른 영향이 크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지식산업센터 관련 손실충당금 설정과 PF(프로젝트파이낸싱) 대위변제를 통해 예상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반영하면서 손실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SK에코플랜트의 올해 2분기 말 기준 매출채권 및 미청구공사 관련 유동손실충당금은 448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558억원)와 비교해 702% 급등했다. 대표적으로 지식산업센터 서부산 SK V1에서 손실충당금이 951억원 잡혔다.

이와 함께 손실에 대비해 미리 반영하는 손실충당부채는 올해 2분기 말 기준, 전년 말 대비 1301억원 늘어난 5145억원을 기록했다. 이처럼 대규모 충당금이 비용으로 일시에 반영되면서 영업손실을 기록하게 된 것이다.

다만 자회사 실적을 포함한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5335억6393만원으로, 전년 동기(2141억4180만원)와 대비 149% 늘었다.

건축·주택·인프라 등 전통 건설사업 부문에서는 손실을 냈음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및 AI인프라 부문의 자회사들이 실적을 이끌면서 전체 연결기준 영업이익을 견인한 것이다.

SK에코플랜트는 반도체 중심의 포트폴리오 재편을 단행하고 반도체 생산시설부터 생산에 필요한 가스 및 소재 공급, 반도체 제품 재활용을 위한 재사용 모듈 제조 및 유통 등에 대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현재 SK에코플랜트 사업부문은 하이테크사업, 환경사업, 에너지사업, 솔루션사업 등으로 나뉘어있다. 건설사업을 담당하는 사업부문은 솔루션사업으로, 올해 2분기 영업손실 367억5000만원을 기록했다. 또 반도체사업으로의 체질개선 과정에서 사실상 철수한 환경사업에서도 영업손실이 307억7100만원으로 잡혔다.

SK에코플랜트 측은 반도체·AI 인프라 사업 실적 호조세를 보이는 만큼 이를 바탕으로한 실적을 확대를 이어가겠다는 기조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AI인프라 프로젝트 확대와 자회사 실적 호조에 따라 연결기준 매출액 5조1507억원, 영업이익 533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68%, 266% 늘었다”며 “반도체팹, AI, 데이터센터, 소재 등 AI와 반도체 밸류체인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AI인프라 사업 수주 및 실적 확대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수연 기자 / ddun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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