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에프·포스코퓨처엠, 中 독주 LFP 넘본다…“ESS용 ‘고밀도’ 제품으로 승부건다”

시간 입력 2026-09-27 07:00:00 시간 수정 2026-09-23 13:16:58
  • 가
  • 가
  • 페이스북
  • 트위치
  • 링크복사

LFP 출하량 올해 524만톤 육박…전체 양극재 중 점유율 76%
中 범용 LFP 공급과잉 속 韓 양극재 고밀도 제품으로 시장 공략
엘앤에프·포스코퓨처엠, 고밀도 LFP 앞세워 수주 확보

엘앤에프플러스 전경. <사진=엘앤에프>

포스코퓨처엠, 엘앤에프 등 국내 양극재 업체들이 중국 업체들이 장악한 LFP(리튬인산철)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LFP 는 전기차 시장의 저가 경쟁과 ESS(에너지저장장치) 수요 증가 등이 맞물리면서 꾸준히 증가 추세다. 특히 국내 업체들은 중국 업체들과 범용 LFP 양극재로 가격 경쟁을 벌이기보다 고밀도 제품군을 앞세워 차별화에 나서는 모습이다.

LFP가 배터리 시장의 한 축으로 자리 잡으면서 국내 업체들도 기존 하이니켈 중심의 양극재 사업 구조에 변화를 주고 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LFP 양극재 시장은 글로벌 수요 확대로 꾸준히 우상향 하고 있다. 올해 글로벌 LFP 양극재 출하량은 524만톤으로 지난해 347만톤 대비 51%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지난 2024년 글로벌 양극재 출하량 370만톤 중 LFP 양극재가 236만톤으로 64%를 차지했다, 올 상반기에는 76%까지 점유율을 끌어올렸다.

LFP 양극재 시장은 중국 업체들이 주도하고 있다. 주요 중국 업체들이 대규모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시장을 선점하면서 범용 LFP 시장에서는 공급과잉 우려가 나오는 지경이다. 

상대적으로 후발주자인 국내 양극재 업체 입장에서는 원가 경쟁에서 불리할 수밖에 없다. 이에 국내 업체들은 생산능력을 확대하는 동시에 고밀도·고성능 제품을 앞세워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LFP의 단점으로 꼽히는 낮은 에너지밀도를 개선해 더 많은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도록 제품을 개발해 중국산 범용 제품과 경쟁 한다는 구상이다.

포스코퓨처엠 합작사 씨앤피신소재테크놀로지 LFP 양극재 공장 조감도. <사진=포스코퓨처엠>

최근 국내 양극재 기업을 중심으로 성과도 나오고 있다. 

엘앤에프는 올해 3분기 말 연산 3만톤 규모의 LFP 양산을 시작한다. 여기에 오는 2027년 상반기까지 6만톤 규모로 생산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엘앤에프는 일반 LFP 양극재 대비 높은 에너지밀도를 구현했다. 엘앤에프의 LFP 사업 전담회사인 엘앤에프플러스는 압축밀도(PD) 2.50g/cc 이상의 고밀도 제품을 선보였다. 해당 제품은 내년부터 SK온의 ESS 제품에 사용될 예정이다.

포스코퓨처엠도 LFP 양극재 시장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내년부터 오는 2032년까지 6년간 19만톤 이상의 LFP 양극재를 배터리 업체에 공급할 예정이다.

포스코퓨처엠은 올해 기존 삼원계 양극재 생산라인 중 일부를 LFP 양극재로 전환했다. 해당 라인은 오는 4분기 중으로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포스코퓨처엠은 특히 내년부터 고밀도 LFP 양극재 시장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고밀도 LFP 양극재는 ESS 뿐만 아니라 전기차용으로 개발 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제품 개발에 발맞춰 생산능력도 확대해 나간다. 포스코퓨처엠은 피노-CNGR과 합작한 씨앤피신소재테크놀로지가 포항 영일만4일반산업단지에 2027년 양산을 목표로 LFP 양극재 공장 건설을 진행 중이다. 합작공장을 통해 최대 5만톤까지 단계적으로 생산능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ESS를 중심으로 LFP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는 만큼 국내 업체들의 수주 경쟁과 기술 개발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최근 고밀도 LFP를 중심으로 2.6g/cc 이상의 고압축밀도 확보가 주요 개발 방향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LFP 대비 약 15~20% 높은 에너지밀도 잠재력을 갖는 LMFP가 차세대 인산철계 양극재 시장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