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한라·코오롱글로벌 등 중견사, 반도체·AI 인프라 시장 공략

시간 입력 2026-09-27 07:00:00 시간 수정 2026-09-23 13: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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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부속시설, 변전소 등 필수 주변 인프라 수요 확대
중견사, 과거 수행 실적, 엔지니어링 기술 앞세워 시장 공략

앰코테크놀로지 송도공장 증설공사 조감도.<사진제공=동부건설>

반도체 제조 시설과 AI 데이터센터 등 첨단 산업 인프라 투자 확대가 중견 건설사들의 신규 수주 호재로 이어지고 있다.

2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동부건설과 HL디앤아이한라, 코오롱글로벌 등 중견 건설사들이 반도체 클러스터 기반 시설 및 AI데이터센터 등 첨단 인프라 분야에서 수행 경험을 쌓으며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메인시설 직접 시공 외에도 부속시설, 변전소 등 필수 주변 인프라 구축 수요가 확대되면서 중견 건설사들이 실질적인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동부건설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의 설비투자 과정에서 관련 부속 시설 공사를 다수 수행하며 관련 분야 실적을 쌓아가고 있다.

현재 동부건설은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 송도공장 증설공사와 SK하이닉스 용인 클러스터 상생협력시설 건설공사(1924억원) 등 주요 산업시설 프로젝트를 수행 중이다.

앞서 동부건설은 지난 2022년 아산사업장2단지신축공사를 준공한데 이어 SK하이닉스가 발주한 청주지원관리프로젝트, 청주4캠퍼스부속시설공사, 이천캠퍼스교통환경개선공사 등을 준공한 바 있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반도체 생산·지원시설을 비롯해 첨단소재·부품·물류 및 생산시설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 플랜트 부문의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HL디앤아이한라는 대규모 전력망 구축 공사 수행 실적을 바탕으로 관련 인프라 추가 수주의 수혜가 예상된다.

HL디앤아이한라는 지난 2024년 삼성전자가 발주한 경기 평택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345kV(킬로볼트) 변전소를 조성하는 공사를 진행 중이다. 이 외에도 한국전력이 발주한 전력구 공사를 수주한 경험이 있다.

반도체 팹과 AI 데이터센터는 대규모 전력 공급망 구축이 필수적인 만큼 향후 변전소와 전력구 등 주변 인프라 수주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코오롱글로벌도 자사의 하이테크본부의 시공 역량을 내세워 첨단 인프라 수주 실적을 쌓아가고 있다. 현재 코오롱글로벌은 1272억원 규모의 도쿄일렉트론코리아(TEL) 와이-피제이티(Y-PJT) 신축공사를 진행 중이다.

이 사업은 TEL의 주요 고객사인 SK하이닉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인근에 조성되며, 신규 연구개발 및 평가 시설을 구축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완공 예정은 내년 1월이다.

이러한 하이테크 시공 경험을 바탕으로 최근에는 데이터 인프라 시장 공략에도 나섰다. AI 도입 가속화로 늘어난 데이터 인프라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계획이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하이테크본부의 엔지니어링 기술과 AM(자산관리) 사업실의 풍부한 시설 관리 운영 경험을 살려 전문 파트너사들과 함께 가시적인 사업 성과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수연 기자 / ddun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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