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자산운용, ‘SOL AI반도체TOP2’ 성장 견인…반도체‧레버리지 상품 인기
하반기 삼성자산운용 신규 ETF AUM 증가율, 하나자산운용과 1.1%p 차이

자산운용사 2026년 상반기 신규 ETF 순자산총액 추이. <사진=CEO스코어데일리>
올해 신규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신한자산운용이 상반기 순자산총액(AUM) 증가율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반기에는 하나자산운용이 삼성자산운용을 근소한 차이로 앞서며 선두에 올랐다.
28일 한국거래소의 공시를 분석한 결과 올해 초부터 지난 22일까지 상장된 ETF는 138개다. 신규 ETF 상품 중 상반기 상품은 상장 후 3개월, 하반기 상품은 1개월이 지난 시점의 순자산총액을 운용사별로 합산한 결과 올해 상반기 순자산총액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신한자산운용으로 나타났다. 이는 관찰 기간을 충족한 118개 상품을 기준으로 한 것으로, 나머지 20개는 제외했다.
신한자산운용의 신규 ETF 합산 순자산총액은 상장 당시 2195억원에서 3개월 뒤 7조9701억원으로 3531% 증가했다. 신한자산운용의 올해 신규 ETF 9개 중 7개의 순자산총액이 증가세를 보였다.
신한자산운용의 성장에는 ‘SOL AI반도체TOP2플러스’의 흥행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 상품의 순자산총액은 상장 당시 113억원이었으나 3개월 후 6조8620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이는 신한자산운용의 신규 ETF 합산 순자산총액의 86.1%를 차지한다.
신한자산운용 관계자는 “해당 상품의 흥행 이유는 브랜드 파워보다 상품성 때문”이라며 “당사의 상품은 산업 섹터 혹은 테마의 성장 스토리와 투자하는 기업의 재무적인 상황을 결합해 상품의 출시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KB자산운용이 그 뒤를 이었다. KB자산운용의 신규 ETF 7개 합산 순자산총액은 3조7031억원으로 상장 당시(2275억원)보다 1527.9% 증가했다. ‘RISE 삼성전자SK하이닉스채권혼합50’이 2조7613억원으로 전체의 74.6%를 차지했다. 신한자산운용과 마찬가지로 대형 히트 상품 하나가 운용사 전체 성장률을 끌어올렸다.
3위는 삼성액티브자산운용으로 6개 신규 ETF의 합산 순자산총액이 928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상장 당시(1244억원)보다 646.4% 늘어난 수치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KoAct 코스닥액티브’가 6088억원으로 성장을 주도했고 글로벌 AI 메모리반도체와 코스피 액티브 상품도 1000억원을 넘었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2개 상품의 순자산총액이 4166억원으로 상장 당시(655억원)보다 535.6% 늘어나며 4위로 올랐다. 하나자산운용은 8개 상품의 순자산총액 합산이 1132억원에서 6753억원으로 496.5% 늘었다. 하나자산운용은 신규 ETF 8개 상품이 모두 고르게 성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하반기 증가율 1위는 하나자산운용이다. 하나자산운용의 ‘1Q 엔비디아알파벳미국채혼합50’의 순자산총액은 263억원으로 상장 당시(104억원)보다 153.5% 증가했다.
삼성자산운용의 하반기 신규 ETF 상품 2개 합산 순자산총액은 6264억원으로 상장 당시(2482억원)보다 152.4% 늘며 2위를 기록했다. ‘KODEX 200커버드콜액티브’가 1774억원에서 5607억원으로 증가하며 성장을 견인했다.
이어 DS자산운용이 89.4%, DB자산운용이 55.6%, 한국투자신탁운용이 24.2% 성장률을 기록했다. 반면 KB자산운용은 하반기 신규 ETF 상품 3개의 합산 순자산총액이 0.7% 감소했다. NH아문디자산운용과 키움투자자산운용도 각각 4.7%, 13.8%씩 줄었다.
신한자산운용과 KB자산운용은 대형 히트 상품을 통해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자산운용사의 성적을 가른 것은 단순한 출시 개수보다 반도체·레버리지 등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 테마에서 대표 상품을 만들어냈는지 여부다.
[CEO스코어데일리 / 팽정은 기자 / paeng@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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