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탈 넘어 라이프케어로…코웨이가 시니어 시장에 공들이는 이유는?

시간 입력 2026-09-28 17:30:00 시간 수정 2026-09-29 06:5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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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00% 자회사 코웨이라이프솔루션 설립…시니어 사업 본격화
라이프케어 상품 확대 이어 내달 보행보조 웨어러블 로봇 출시
804만개 렌털·멤버십 계정 기반…라이프케어를 새 성장동력으로   

보행보조 웨어러블 로봇. <사진제공=코웨이>
보행보조 웨어러블 로봇. <사진제공=코웨이>

국내 생활가전 렌탈 강자인 코웨이가 시니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요양·간병 등을 아우르는 라이프케어 상품에 이어 최근에는 보행을 돕는 웨어러블 로봇까지 선보이며 헬스케어 영역으로 사업을 넓히고 있다. 기존 렌탈 사업과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라이프케어를 새로운 성장축으로 키우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28일 코웨이에 따르면 회사는 오는 10월 시니어의 보행을 돕는 ‘보행보조 웨어러블 로봇’ 신제품을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이번 신제품은 글로벌 로보틱스 기업 ‘위로보틱스’와 협력해 개발한 착용형 로봇이다. 걷는 힘을 보조해 산책부터 계단 오르기, 등산 등 일상 속 다양한 활동을 돕는다.

1.6kg의 초경량 무게와 인체공학적 디자인을 적용해 착용 부담을 낮췄으며, 허리에 본체를 착용하고 다리 스트랩을 연결하는 방식으로 일상복 위에도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코웨이 관계자는 “최근 웨어러블 로봇이 의료와 산업 현장을 넘어 일상생활로 활용 범위가 넓어지면서 소비자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만큼 고객의 편안한 보행과 활동을 돕는 보행보조 웨어러블 로봇을 새롭게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변화하는 고객 니즈와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일상을 보다 편리하게 만드는 다양한 렌탈 제품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코웨이의 웨어러블 로봇 출시는 그동안 추진해온 라이프케어 사업 확대의 연장선으로 읽힌다. 코웨이는 2024년 10월 100% 자회사 코웨이라이프솔루션을 설립하며 시니어 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지난해 1월 실버케어 상품 시범 판매를 시작한 데 이어 5월 라이프케어 플랫폼을 정식 론칭하며 사업을 본격화했다.

코웨이라이프솔루션은 건강·요양·간병·상조부터 여행·반려동물 케어까지 생애주기를 아우르는 라이프케어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GC케어·케어링·케어닥·실비아헬스 등과 제휴하며 건강검진·건강관리, 방문요양·간병, 인지건강 등으로 서비스를 확대했으며, 올해는 코웨이라이프699를 출시하며 상품 라인업도 강화했다.

코웨이가 시니어 시장에 공을 들이는 데는 고령화에 따른 관련 산업의 성장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65세 이상 인구가 100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국내 고령친화 제조·서비스업 시장도 85조원 규모로 성장하면서 요양·헬스케어 등 시니어 대상 서비스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기존 렌탈 사업과의 연계성도 코웨이가 라이프케어 사업을 확대하는 이유 중 하나다. 올해 상반기 기준 코웨이의 국내 렌탈·멤버십 계정은 약 804만개에 달한다. 장기간 축적한 고객 접점과 전국적인 영업 인프라를 바탕으로 기존 렌탈 고객을 라이프케어 서비스로 연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업 확대를 위한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 코웨이는 2024년 코웨이라이프솔루션을 설립한 뒤 초기 자본금으로 약 100억원을 투입한 데 이어 올해 4월 34억9700만원을 추가 출자했다. 이에 따라 코웨이의 코웨이라이프솔루션 투자 장부가액은 지난해 말 100억200만원에서 올해 6월 말 134억9937만원으로 늘었다. 코웨이는 향후 사업 확대에 따라 추가 출자 가능성도 검토 중이다.

코웨이라이프솔루션은 현재 코웨이의 고객 접점 채널과 멤버십 플랫폼을 활용해 상품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코웨이 환경가전과 코웨이라이프솔루션 상품을 함께 구매하면 렌탈료를 할인해주는 결합판매 모델도 운영 중이다. 향후에는 결합 상품을 다양화하고 ‘프리미엄 시니어’ 패키지를 도입하는 한편, 디지털 채널과 데이터 기반 마케팅도 강화할 계획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주선 기자 / js753@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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