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최장기 연속흑자 기업은 삼성화재…‘은행’ 기업銀·‘증권’ 메리츠·‘여신’ 현대캐피탈

시간 입력 2026-09-30 07:00:00 시간 수정 2026-09-29 17:4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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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2000년 1분기부터 2026년 2분기까지 105분기 연속 흑자 성공
상위 10개사 중 보험사 3곳·은행 2곳·카드사 2곳…증권사, 시장 영향으로 흑자기록 짧아
CEO스코어, 국내 500대 기업 중 금융사 분기별 영업이익 및 흑자기록 분석

국내 매출 상위 500대기업에 속하는 금융사 중 최장기 연속 흑자기록을 세운 금융사는 삼성화재해상보험(이하 삼성화재)인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화재는 조사 대상 금융사 중 유일하게 100분기가 넘는 연속 흑자 기록을 세웠다.

30일 CEO스코어데일리와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2026년 지정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반기보고서를 제출한 금융사 73곳(은행 13곳·증권사 22곳·보험사 22곳·여신금융사 16곳)에 대해 지난 2000년 1분기부터 2026년 상반기까지 총 106개 분기 중 연속 흑자기록을 조사한 결과, 105개 분기 연속 흑자를 낸 삼성화재가 최장기 흑자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사 73개사 중 100개 분기 이상 연속 흑자 기록을 보인 곳은 삼성화재가 유일했다. 삼성화재는 2014년 이전 회계연도 결산법인의 결산월이 3월이었기 때문에 조사 첫 분기인 2000년 1분기 실적이 포함되지 않았다. 이에 사실상 조사기간 내 전체 분기에서 흑자를 낸 셈이다.

삼성화재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6조2969억원, 영업이익은 9222억원으로 영업이익률 14.6%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1조760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영업이익인 1조2726억원보다 4874억원(38.3%) 늘었다. 조사 대상 기간 중 삼성화재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5.9%였다.

뒤이어 기업은행이 91개 분기, 신한은행이 90개 분기 연속 흑자 기록을 세우며 나란히 2~3위권에 올랐다. 이들 은행은 안정적인 이자수익을 바탕으로 꾸준한 흑자를 내며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기업은행의 경우 조사 대상 첫 구간인 2001년 1분기 영업이익 623억원에서 2026년 2분기 9151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1395%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밖에 금융사 중 상위 10위권의 연속 흑자기록을 낸 곳으로는 △DB손해보험(80개 분기) △현대캐피탈(78개 분기) △KB캐피탈(78개분기) △신한카드(74개분기) △현대카드(74개분기) △메리츠화재해상보험(69개분기) △한국증권금융(69개분기) 순으로 나타났다.

상위 10개사 중 보험사는 3곳, 은행은 2곳, 카드사는 2곳, 캐피탈사 등 여신금융사는 총 3곳으로 집계됐다. 증권사는 한 곳도 없었다.

업권별로 상위 3개사를 보면 은행은 기업은행(91개 분기)과 신한은행(90개 분기), 경남은행(49개 분기)가 장기 흑자를 기록했다. 보험사는 삼성화재해상보험(105개 분기)과 DB손해보험(80개 분기), 메리츠화재해상보험(69개 분기) 순으로 각각 집계됐다.

여신금융사는 현대캐피탈과 KB캐피탈이 각각 78개 분기로 공동 1위를 차지했으며 현대카드가 74개 분기로 뒤를 이었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2021년 현대차그룹으로부터 분리된 후에도 지속적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 상반기에도 현대캐피탈은 2867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전년 동기보다는 소폭 감소했지만, 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늘었다.

KB캐피탈 역시 올 상반기 기준 177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9.4%의 성장률을 보였다.

증권사는 메리츠증권이 61개 분기 연속 흑자를 내며 최장기간 흑자기록을 세웠다. 메리츠증권은 성과주의를 내세워 기업금융(IB)과 부동산을 중심으로 꾸준히 안정적인 성장세를 기록해 왔으며 최근에는 리테일 부문의 육성에도 나서고 있다. 올해는 발행어음 사업 인가도 획득하면서 추가 수익 발생의 기대감도 확산 중이다. 메리츠증권은 올 상반기 6488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전년 동기보다 17.9%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뒤이어 IBK투자증권이 54개 분기, NH투자증권이 42개 분기 연속 흑자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증권사는 업종 특성상 시장 상황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아 타 금융업종 대비 연속 흑자 기록이 비교적 짧았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예슬 기자 / ruth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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