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제련 사업 새 성장축으로 굳힌다…인니 BNSI 제련소 투자 ‘속도전’

시간 입력 2026-09-30 07:00:00 시간 수정 2026-09-29 18:2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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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제련소 투자 속도…연내 준공·내년 본격 가동
1·2기 제련소 기반으로 니켈 6만5000톤 확보
중국 업체 지분 낮춰 글로벌 경쟁력 확보

에코프로가 제련 사업을 그룹 차원의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낙점하고 대대적인 투자에 나선다.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제련 사업에 대한 투자에 속도를 높이면서, 내년부터 본격적인 공급망을 가동한다는 구상이다. 에코프로는 특히 니켈 등의 원자재 조달 능력을 바탕으로 전구체, 양극재 등 기존 사업의 경쟁력도 극대화 한다는 전략이다.

에코프로는 인도네시아 BNSI 제련소 지분 19.9%를 올 연말까지 추가 인수, 총 39%의 지분을 확보할 계획이다. 

에코프로는 이번에 중국 GEM이 보유 중인 BNSI 제련소 지분 인수를 통해, 제련 사업을 대대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BNSI 제련소는 지난 6월말 기준으로 중국 GEM이 55.13%, 에코프로는 18.35%의 지분을 보유중이다. 에코프로는 향후에도 추가적인 자금 투입을 통해 해당 기업의 지분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BNSI 제련소는 18억4500만 달러(2조5000억원)에 달하는 투자가 진행 중인 사업으로, 에코프로는 이중 10억 달러(1조35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다. 현재 에코프로비엠이 추진 중인 유상증자가 마무리되면 BNSI 제련소에 대한 자금 투입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BNSI 제련소는 상대적으로 장기간 소요되는 공정은 마무리한 상태다. 지난 7월에는 광석에서 니켈을 분리하는 핵심 설비인 반응기를 반입했다. 반응기는 고온·고압 환경에서 니켈 광석과 황산 용액을 반응시켜 니켈·코발트 등 유가 금속을 침출하는 HPAL 공정의 핵심 설비다. 침출된 유가 금속은 후속 중화·침전 공정을 거쳐 MHP(혼합수산화침전물) 형태의 니켈 중간재로 생산된다. 

에코프로는 BNSI 프로젝트에 대해 반응기를 입고하는 등 토목·건축 중심의 초기 단계를 넘어 실제 제련 공정 설비 설치 단계에 진입했다.

BNSI 제련소의 니켈 생산능력은 총 9만톤 인데, 연내 준공을 마치면 1개 라인의 시운전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후 내년 3월까지 제련소 완공 후 생산량을 단계적으로 늘리는 ‘램프업(Ramp-up)’에 돌입하게 된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내년 3월 판매 허가 취득 이후, MHP 판매에 돌입해 본격적인 매출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반응기가 BNSI 제련소에 입고되고 있다. <사진=에코프로>

에코프로는 BNSI 제련소를 통해 3만6000톤에 대한 우선권을 확보하게 된다. 앞서 1기 투자를 통해 인도네시아 IMIP 산업단지 4개 제련소(OMB·그린에코니켈·메이닝·ESG)를 확보한 에코프로는 최대 6만5000톤 규모의 니켈 공급 우선권을 보유하게 된다.

에코프로는 인도네시아에서 대규모로 공급권을 확보함에 따라, 원자재 확보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최근 전 세계적으로 비중국 권역에서의 원자재 확보가 경쟁요소로 부각되는 상황에서, 이번 공급망 확충으로 경쟁력을 더 극대화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에코프로의 BNSI 지분 확대로, 중국 GEM의 지분율은 기존 55.13%에서 21%로 낮아진다. 미국 OBBBA에 따르면 중국 등 우려국가의 지분율이 25% 이상인 기업은 PFE(금지외국기관)로 지정돼 보조금 등의 혜택을 제한받지만, BNSI는 이번 지분 조정으로 해당 요건에서 벗어나 비중국산 요건을 갖추게 된다.

또한 에코프로는 공급망 확대로 원가 절감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제련소에서 생산할 니켈은 에코프로비엠의 주요 제품인 하이니켈 양극재의 제조 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약 60%에 달한다. 에코프로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RMP 설비를 통해 황산니켈로 정제할 수 있는 만큼, 원재료 내재화를 통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원가 절감 효과와 비중국 원재료 공급망이 더해지면, 유럽 역내에서 중국계 업체와 대등한 수준의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를 바탕으로, 유럽 역내 생산·공급을 중시하는 고객사의 요구에 대응하며, 현지 완성차 OEM 및 셀 제조사를 중심으로 매출처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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