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투자자 통합계좌 기반 원주 조달 체계 우선 구축

지난 28일 서울 여의도 카카오페이증권 오피스에서 열린 카카오페이증권과 온도파이낸스 간 업무협약(MOU) 체결식에서 (왼쪽부터)정진수 카카오페이증권 트레이딩 프로덕트 담당, 정인영 카카오페이증권 부사장, 마티외 드 베르뉴 온도파이낸스 글로벌 기관사업총괄, 쿠날 파텔 온도파이낸스 아시아·중동 기관사업총괄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카카오페이증권>
카카오페이증권은 글로벌 실물자산(RWA) 토큰화 시장을 선도해온 온도파이낸스(Ondo Finance)와 함께 한국 상장주식의 해외 유통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한국 기업에 대한 해외 투자자의 관심이 커지는 흐름에 맞춰, 글로벌 토큰화 주식 플랫폼의 유통 네트워크를 통해 한국 주식의 투자 저변을 넓힌다는 구상이다.
양사는 지난 28일 카카오페이증권 여의도 오피스에서 정인영 카카오페이증권 부사장과 마티외 드 베르뉴(Matthieu de Vergnes) 온도파이낸스 글로벌 기관사업총괄(MD) 등 주요 임원진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서 △한국 상장주식의 해외 유통 체계 구축 △글로벌 유통 확장을 위한 주식 토큰화 인프라 공동연구 △해외 개인투자자 대상 사업 협력을 위한 공동 TF 운영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온도파이낸스는 미국 국채 토큰화 상품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다진 뒤 주식 분야로 영역을 확장해왔다. 지난 5월에는 서비스 출시 약 8개월 만에 토큰화 주식 부문 예치자산(TVL) 10억 달러를 돌파했으며, 현재 발행 잔액 기준 세계 최대 토큰화 주식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이번 협력을 통해 온도파이낸스의 글로벌 유통 네트워크와 카카오페이증권의 국내 주식 거래 인프라가 맞물려, 글로벌 사업 확장에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양사는 토큰화의 기초자산이 되는 한국 상장주식의 원주를 조달·보관하는 체계부터 갖춘다. 카카오페이증권이 해외투자자 통합계좌인 옴니버스 계좌를 운영해 원주 확보 기반을 마련하고, 토큰 발행 및 상환 절차와 잔고 관리·대사 체계 등의 토큰화 인프라를 양사가 공동 연구한다.
토큰화 주식은 기존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하면서 거래시간과 결제 방식의 유연성을 높일 수 있어, 시차에 따른 제약을 줄이고 해외 투자자의 거래 편의를 개선할 수 있다. 양사는 배당·의결권 등 주주 권리의 반영 방식까지 폭넓게 검토하며 한국 주식이 글로벌 시장에서 원활히 거래될 수 있는 유통 기반 확장 방안을 연구할 방침이다. 토큰화 주식의 상품화 여부 및 시점은 국내외 법률 검토와 규제 준수 원칙, 감독 당국의 정책 방향, 투자자 보호 원칙을 전제로 논의할 예정이다.
정인영 카카오페이증권 부사장은 “한국 기업에 대한 글로벌 투자 수요는 빠르게 커지고 있지만, 해외 개인투자자가 한국 주식에 접근할 수 있는 통로는 여전히 제한적”이라며 “세계 최대 토큰화 주식 플랫폼인 온도파이낸스의 글로벌 유통망과 카카오페이증권의 국내 주식 인프라를 연결해, 한국 주식의 해외 유통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실제 작동하는 서비스로 만들어가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팽정은 기자 / paeng@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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