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투싼, 22년 만에 글로벌 1000만대 돌파…국산 SUV 최초

시간 입력 2026-09-30 10:30:44 시간 수정 2026-09-30 10:3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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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판매 1117만대 달성
아반떼·엑센트 이어 현대차 역대 3번째 기록

2026 투싼 블랙.<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의 글로벌 베스트셀링 SUV ‘투싼’이 출시 22년 만에 누적 판매 1000만대를 돌파하며 국산 SUV 역사상 최초의 대기록을 세웠다.

30일 현대차 IR 실적에 따르면 투싼은 지난 2004년 1세대 모델 출시 이후 올해 8월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누적 1061만6102대(중국 전용 모델 ix35 제외)가 판매됐다. 중국 전용 모델(55만4049대)을 포함하면 전체 누적 판매량은 1117만151대에 달한다. 이는 아반떼, 엑센트에 이어 현대차그룹 역대 세 번째 1000만대 돌파 기록이자, 국산 SUV로는 최초다. 투싼은 2021년부터 2025년까지 5년 연속 현대차 차종별 연간 누적 판매 1위를 지킨 간판 모델이다.

투싼의 성장은 체질 개선과 현지화 전략이 이끌었다. 2005년 4.0%에 불과했던 해외 현지 공장 생산 비중은 미국, 체코 등 주요 거점 구축을 통해 2023년 76.0%까지 급증했다. 해외 판매가 전체의 91%를 차지할 정도로 대표적인 글로벌 전략 모델로 정착했다. 특히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는 누적 222만7154대가 팔려 해외 판매량의 약 23%를 차지했으며, 4세대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 이후 하이브리드 판매 비중이 30% 안팎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세대별 판매 모멘텀도 꾸준히 가속화됐다. 1세대(약 162만대) 대비 2세대(약 250만대)와 3세대(약 312만대)를 거쳐 4세대(2020년~현재)는 약 337만대가 팔리며 역대 최고 성과를 올리고 있다. 연평균 판매량 역시 1세대 12만4000대에서 4세대 50만6000대로 4배 이상 늘어났다. 아울러 미국 IIHS Top Safety Pick+(5년 연속) 및 NHTSA·유로 NCAP 최고 등급을 석권하는 등 글로벌 기관으로부터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성과 상품성을 공식 인정받았다.

현대차는 4세대의 성과를 바탕으로 디자인 철학 ‘아트 오브 스틸(Art of Steel)’을 반영한 정통 박스형 스타일의 5세대 완전변경 모델(프로젝트명 NX5)을 공개했으며, 2027년부터 북미와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 순차 투입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투싼은 지난 22년간 수출형 모델에서 현지 생산 기반의 글로벌 전략 모델로 끊임없이 진화해 왔다”며 “국산 SUV 최초 1000만대 돌파라는 기념비적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차별화된 상품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베스트셀링카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다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병훈 기자 / andrew4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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