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알래스카 LNG’ 韓 540억불 투자 공식화하나…정부는 ‘추후 협의’

시간 입력 2026-09-30 10:48:28 시간 수정 2026-09-30 10:4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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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대미 투자 발표 전망…외신 “2000억달러 대미투자에 포함”
정부는 후속 협의 과제로 분류…투자 확정 여부에 관심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경북 경주 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대통령 주최 정상 특별만찬에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영접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르면 30일(현지시간) 한국의 대미 투자 계획과 함께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사업에 대한 540억달러(약 73조원) 규모의 투자 내용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블룸버그 통신은 29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30일 백악관에서 한국의 약 2000억달러 규모 대미 투자 계획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가운데 알래스카 LNG 사업에 540억달러를 투입하는 방안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발표는 지난해 한미 무역 협상 과정에서 합의한 대미 투자에 따른 첫 번째 성과다. 한국은 당시 미국의 관세를 25%에서 15%로 낮추는 조건으로 조선 분야 협력 1500억달러와 전략적 투자 2000억달러 등 총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를 약속했다.

다만 외신이 전한 내용은 최근 한국 정부가 국회에 보고한 대미 투자 계획과 차이가 있어 실제 발표 내용에 관심이 쏠린다. 정부는 최근 국회에 2000억달러 규모 전략적 투자 가운데 첫 사업으로 미국 텍사스주 엔시날 가스복합화력발전소 건설을 추진한다고 보고하면서 미국 내 대형 원전 8기와 알래스카 LNG 사업은 추가 협의가 필요한 사업으로 제시했다.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는 알래스카 노스슬로프에서 생산한 천연가스를 약 1190~1300㎞ 길이의 가스관으로 운송한 뒤 앵커리지 인근 니키스키에서 액화해 수출하는 사업이다. 천연가스 생산·수송을 위한 파이프라인과 LNG 수출시설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다만 막대한 초기 투자 자금이 필요한 데다 사업 수익성도 불확실해 경제성을 둘러싼 우려가 이어져 왔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발표를 앞두고 알래스카 LNG 사업을 전면에 내세우는 배경에는 미국 내 정치적 상황도 자리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알래스카에서는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상원의원 선거가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재선을 노리는 공화당 소속 댄 설리번 상원의원은 알래스카 LNG 사업을 적극 지지하고 있다.

설리번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백악관 발표에 참석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트럼프 대통령도 10월 중 알래스카를 찾아 지원 유세에 나서는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은서 기자 / kese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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