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OCI·롯데정밀화학 등 석화 6곳, 가격담합 혐의 기소
담합 규모 16조3961억원…전분당·설탕 담합 규모 웃돌아
가격 담합 연류된 전·현직 대표 포함 임직원 37명 구속 및 기소

LG화학 여수공장 용성단지. <사진=LG화학>
LG화학을 포함해 국내 폴리염화비닐(PVC)과 가소제 등 가격을 담합한 국내 석유화학 업계 6곳과 소속 경영진들이 재판에 넘겨진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나희석 부장검사)는 1일 LG화학, 애경케미칼, OCI, 롯데정밀화학, PKC, 유니드 등 석유화학업체 6곳을 공정거래법 위반 협의로 기소했다.
검찰은 중동전쟁으로 원료 수급이 불안정해진 상황을 이용해 석유화학제품 가격을 담합한 의혹을 받는 국내 석유화학 업체들을 대상으로 수사에 나선 바 있다.
당초 조사에서는 한화솔루션을 포함한 7개 업체들 조사했으나, 한화솔루션은 최종 기소 대상에서는 제외됐다.
검찰은 해당 업체들이 나프타 수급입 불안정해진 상황을 틈타 PVC, 가소제, 가성소다, 염산 등 석유화학제품 8개 품목의 가격 인상을 사전에 협의한 혐의를 공정거래법 위반으로 판단했다.
주요 석유화학 업체들이 엮인 사건인 만큼, 담합 규모도 지금까지보다 더 큰 것으로 전해진다. 검찰은 해당 담합 규모가 16조396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했다. 이는 공정거래조사부가 수사한 전분당 담합(10조1천520억원대), 설탕 담합(3조2천715억원), 밀가루 담합(5조9천913억원)을 훨씬 상회한다.
구체적인 담합 행위에 대해서는 공급가격의 변동 폭과 그 시기를 합의하거나 거래처 입찰 가격을 합의하는 등 방식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대형거래처에 대해서는 각 사 시장점유율을 유지하는 동시에 함께 결정한 가격 수준이 반영될 수 있도록 사전에 낙찰업체 및 입찰 가격을 협의한 것으로도 드러났다.
담합 모의는 주로 팀장급 모임에서 이뤄져 상급자에게 보고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가격 인상 요인이 없는데도 가격을 올리자고 협의하거나 내부 가격 조율 과정에서 타사의 의견을 반영하기도 했다.
이들은 담합 사실을 숨기기 위해 가격인상 공문을 실행할 순서까지 미리 정했으며, 검찰 수사가 시작되자 증거 인멸을 시도하기도 했다.
검찰은 정부가 석유화학 업계에 대한 지원에 나섰을 때도 담합을 멈추지 않았다는 점을 주목했다. 미국과 이란 전쟁 직후 석유화학 제품의 국제 가격이 급등하자 정부는 1465억원 상당을 지원한 바 있다. 이를 두고 일부 업체 관계자는 ‘트럼프가 도와줬다’, ‘한턱내겠다’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 측에서는 국가적 위기로 물가 안정을 위한 지원금 논의가 진행되는 와중에도 일부 업체는 오히려 경제 위기를 손익 개선의 기회로 활용하며 가격담합을 지속해온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김유신 OCI 부회장 대표이사와 장영수 전 PKC 대표이사를 포함해 담합에 가담한 6개 업체와 전·현직 대표이사 및 임직원 37명도 함께 재판에 넘겼다.
업체별 기소 인원을 보면 LG화학 12명, PKC 6명, OCI 11명, 애경케미칼 4명, 롯데정밀화학 3명, 유니드 1명이다.
이중 PKC 영업본부장을 지낸 배모 씨, LG화학 사업부장을 지낸 황모 씨는 구속 상태로 기소됐다.
검찰은 지난 8월 7개 업체 사무실 등지를 압수 수색을 하며 강제수사에 착수했고, 지난달에는 김 대표이사와 장 전 대표이사 등 핵심 피의자를 소환조사했고 공정위에 두차례 고발요청권을 행사하기도 했다.
검찰청이 오는 2일부터 폐지된다. 공소청 출범 이후에도 필요시 90일간 수사를 이어갈 수 있지만 검찰은 사건을 이첩하지 않기 위해 신속히 수사했다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그래픽] 글로벌 9대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 설비투자 전망](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10/16/2026101610521458238_m.jpg)
























































































![[26-08호] 외국계기업 특수관계자 거래비용 분석](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09/22/2026092209074802558_m.png)





![[이달의 주식부호] 반도체 기업 강세…곽동신 한미반도체 회장 6위로 3계단 상승](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10/02/2026100211155431699_m.jpg)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