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보험사 기본자본 킥스 규제 시행…롯데손보 등 5곳 기준 미달

시간 입력 2026-10-05 07:00:00 시간 수정 2026-10-02 17: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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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말 롯데손보 -5.3%…iM라이프·KDB생명·하나손보도 기준 50% 하회
2035년 말까지 킥스 경과조치 적용…단기 자본 확충 압박은 제한적
JKL파트너스, 롯데손보 공개매각 본격화 예상…인수 가격·증자 부담이 변수

내년 보험사 기본자본 지급여력(K-ICS·킥스) 비율 규제 시행을 앞두고 업계에서도 자본 관리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여전히 일부 보험사는 기준을 밑도는 데다 롯데손해보험은 유일하게 마이너스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내년 1월부터 기본자본을 요구자본으로 나눈 값인 기본자본 K-ICS 비율을 50% 이상 유지해야 하는 규제를 도입한다.

기본자본 K-ICS 비율은 손실흡수력이 높은 자본을 중심으로 산출해 보험사의 자본 관리 부담도 커질 전망이다. 규제가 시행되면 단순히 전체 지급여력비율을 개선하는 것보다 자본의 질을 올려야 하기 때문이다.

보험사 대부분 기본자본 K-ICS 비율 규제 기준을 상회하고 있지만 롯데손보는 지난해에 이어 여전히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롯데손보의 기본자본 K-ICS 비율은 지난해 3월 말 -9.5%로 시작해 △6월 말 -12.9% △9월 말 -16.8% △12월 말 -19% 등 마이너스를 지속했다. 올해 3월 말에는 -21.4%까지 악화됐지만 그나마 6월 말 기준 -5.3%로 개선 흐름을 보였다.

기본자본 K-ICS 비율이 마이너스라는 것은 기본자본이 보완자본에 잠식돼 회사의 손실흡수능력이 떨어지고 자본의 질적 구조가 취약해졌음을 의미한다.

당장 요구자본을 끌어올려 규제 비율을 충족하기 위해서는 자본 확충이 필요한 상황이다. 롯데손보는 현재 매각 작업이 진행 중인 만큼 향후 회사를 인수할 매수자는 구주 인수대금 외에 대규모 유상증자 비용까지 고려해야 하는 셈이다.

롯데손보 최대주주 JKL파트너스와 매각 주관사 삼정KPMG는 이달 중 공개매각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앞서 신한금융지주와 수의계약 협상이 결렬된 이후 원매자들로부터 가격을 제시받는 공개매각으로 전환했다.

다만 규제 시행 시기는 내년 1월이지만 오는 2035년 말까지 경과조치가 적용되기 때문에 단기적인 기본자본 확충이 필요한 상황은 아니다.

롯데손보 외에도 4개 보험사가 기본자본 K-ICS 비율이 규제 기준에 미치지 못했다. 올해 6월 말 기준 iM라이프(33.3%), KDB생명(33.2%), 하나손해보험(22.4%), 하나생명(14.3%) 등이 50%를 넘지 못했다.

iM라이프는 지난해 6월 말 기본자본 K-ICS 비율이 생명보험사 중 유일하게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올해 들어 수치를 크게 개선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롯데손보가 매력적인 손보사 매물로 평가되긴 하지만 인수 시 매각 가격이나 자본 확충 규모 등을 고려하면 투입해야 할 비용이 크기 때문에 매각 작업이 길어지고 있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유진 기자 / yuji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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