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리본 컨설턴트, 1년 새 212명 줄고 전속설계사는 15.5% 늘어
8개 손보사 비중 일제히 하락…삼성화재만 580명으로 유일 증가

주요 손보사 전속 설계사 대비 ‘최우수 설계사’ 비중 현황. <그래프=CEO스코어데일리>
손해보험협회가 ‘2026 블루리본 컨설턴트’에 총 1602명을 선정했다. 이 가운데 KB손해보험의 전속 설계사 수 대비 블루리본 컨설턴트 비중이 2년 연속 업계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블루리본 컨설턴트는 5년 연속 손해보험 우수인증을 받은 설계사 중에서 뽑아 ‘최고 중의 최고 손보 모집인’으로 불린다. 올해는 16번째 인증으로, 협회는 유지율과 계약건수 등 모집 실적을 심사해 전체 전속 설계사 상위 1% 수준을 선정하는 방식으로 제도를 개편했다. 인증 효력은 10월 1일부터 1년간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KB손보에서 2026 블루리본 컨설턴트로 뽑힌 설계사는 267명이다. 올해 6월 말 기준 KB손보의 전속 설계사 수(1만2489명) 대비 비중은 2.14%다.
이어 △삼성화재 1.96%(580명, 2만9617명) △DB손보 1.84%(386명, 2만1030명) △현대해상 1.63%(224명, 1만3762명) △흥국화재 0.41%(10명, 2454명) △한화손보 0.30%(43명, 1만4312명) △롯데손보 0.13%(10명, 7460명) △메리츠화재 0.11%(54명, 5만784명)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
KB손보 관계자는 “블루리본 선정 기준이 강화된 상황에서도 전속 설계사 중 블루리본 자격 비율이 높은 점은 당사 설계사들의 높은 전문성과 고객 중심 영업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당사는 앞으로도 완전 판매와 계약 유지율 등 질적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전속 설계사는 15.5% 늘었는데 인증자는 11.7% 감소
블루리본 컨설턴트의 허들은 지난해보다 더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손보협회에 따르면 인증자 수는 지난해 1814명에서 올해 1602명으로 212명(11.7%) 줄었다. 반면 국내 손보사 전속 설계사 수는 지난해 6월 말 13만2781명에서 올해 6월 말 15만3380명으로 2만599명(15.5%) 늘었다.
모수는 커졌는데 인증 인원은 줄면서 8개 손보사의 비중이 모두 전년보다 낮아졌다. 하락폭은 삼성화재가 0.45%포인트로 가장 컸고 KB손보(-0.37%포인트), 현대해상(-0.36%포인트), DB손보(-0.31%포인트)가 뒤를 이었다.
인원 기준으로 보면 삼성화재가 유일하게 늘었다. 삼성화재의 블루리본 컨설턴트는 579명에서 580명으로 1명 증가했다. 나머지는 △DB손보 65명 △현대해상 53명 △KB손보 48명 △메리츠화재 26명 △한화손보 17명 △롯데손보 2명씩 줄었고, 흥국화재는 10명으로 같았다.
전속 설계사를 공격적으로 늘린 곳일수록 비중 하락이 두드러졌다. 메리츠화재의 전속 설계사는 3만8246명에서 5만784명으로 32.8% 급증했지만 블루리본 컨설턴트는 80명에서 54명으로 줄어 비중이 0.21%에서 0.11%로 반토막 났다. 롯데손보(전속 22.9% 증가)와 한화손보(9.3% 증가)도 같은 흐름을 보였다.
◇ 13회차 유지율 97.4%·업계 유지율 86.8%…60대가 절반
인증자 계약 건전성 지표를 보면 선정 기준의 높이가 드러난다. 1602명의 평균 13회차 계약 유지율은 97.4%, 25회차는 89.8%다. 지난해 손보사 평균(13회차 86.8%, 25회차 70.8%)을 각각 10.6%포인트, 19.0%포인트 웃돈다. 모집 질서 위반과 불완전 판매는 모두 0건이다.
인증자 구성에서는 고령화가 뚜렷하다. 연령대별로는 60대가 774명(48.3%)으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 50대가 43.5%로 가장 많았던 것과 달라진 대목이다. 성별로는 여성이 992명(61.9%)으로 남성(610명·38.1%)보다 많았다. 최연소는 33세(남)·34세(여), 최고령은 79세(남)·80세(여)다.
보험 모집 경력은 30년 이상이 777명(48.5%)으로 가장 많았고 20년 이상 30년 미만이 639명(39.9%)으로 뒤를 이었다. 10년 미만은 9명(0.6%)에 그쳤다.
업계 관계자는 “블루리본 컨설턴트는 모집 실적뿐 아니라 불완전 판매 0건, 최근 3년간 제재 이력 0건 같은 질적 요건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며 “올해 상위 1% 기준이 적용되면서 전속 조직을 크게 늘린 회사일수록 비중이 떨어지는 구조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당국이 불건전 영업 관행과 판매 수수료 개편을 계속 들여다보고 있어 인증 문턱은 앞으로도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며 “설계사 수를 늘리는 경쟁에서 유지율 중심의 질적 경쟁으로 무게중심이 옮겨가는 신호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CEO스코어데일리 / 백종훈 기자 / jhbae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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