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니켈 양극재 줄이고 LFP 양극재 물량 확대
K-배터리 밸류체인 구축…글로벌 경쟁력 제고

포스코퓨처엠과 삼성SDI가 삼성SDI 동탄사업장에서 LFP 양극재를 포함한 이차전지소재 '일괄공급'을 위한 배터리용 소재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사진=포스코퓨처엠>
포스코퓨처엠이 삼성SDI와 체결했던 하이니켈 양극재 물량을 줄이고 LFP 양극재를 공급하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기존 40조원 규모의 계약이 절반 가량 줄어든 21조원으로 조정됐다.
포스코퓨처엠은 6일 삼성SDI와 LFP 양극재를 포함한 이차전지소재 '일괄공급'을 위한 배터리용 소재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삼성SDI와 체결한 계약은 포스코퓨처엠이 공급하는 주요 제품의 개별 계약을 하나로 묶은 포괄적 협약이다.
앞서 포스코퓨처엠과 삼성SDI는 40조원 규모의 하이니켈 양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양사는 하이니켈 양극재 공급 규모를 당초 대비 2배가량 줄인 15조원 수준으로 조정했다. 대신 6조원 규모의 LFP 양극재를 공급함에 따라 총 계약 규모는 21조원 수준이다.
포스코퓨처엠은 6조원 규모의 LFP 양극재 계약을 체결하면서 지난 8월 삼성SDI와 합의한 2027년부터 2032년까지 19만톤 규모의 LFP 양극재 공급 합의 물량을 2배 이상 대폭 늘렸다.
포스코퓨처엠 관계자는 “계약은 LFP 양극소재가 신규 추가되는 제품믹스 전환이다”며 “합산 공급물량은 최초 계약물량 대비 증가하는 구조다”고 말했다.
판매 단가가 높은 하이니켈 양극재에서 LFP 양극재로 전환함에 따라 수익성은 다소 떨어질 수 있지만, 포스코퓨처엠은 이번 협력으로 양사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는 전환점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양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2023년 포스코퓨처엠이 삼성SDI와 체결한 공급계약을 개정, 기존 NCA 단일 품목에서 LFP 양극재까지 품목을 확대하고 향후 LMO(리튬·망간 산화물) 양극재 및 인조흑연 음극재 등으로도 협력 범위를 넓히기로 했다.
포스코퓨처엠은 공급 품목이 NCA 중심에서 LFP·LMO·인조흑연까지 확대되어 예상 공급물량이 기존 대비 약 45% 증가하며 삼성SDI의 이차전지소재 핵심 공급사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확정된 물량을 기반으로 가동률 개선 및 향후 설비 증설과 원료 조달 계획을 한층 더 정밀하게 수립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포스코퓨처엠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삼원계(NCA·NCM 등) 및 LFP·LMO 등 다양한 양극재와 천연·인조 흑연 음극재를 모두 공급할 수 있는 소재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무역규제에 대응해 주요 배터리·완성차사와 양·음극재 공급 협의를 지속 중이다.
포스코그룹은 지난 7월 미래 성장전략을 발표하며 산업자원(철강), 전략자원(리튬, 양·음극재, 희토류 등), 에너지자원(LNG, 신재생에너지)을 아우르는 ‘트리플 코어(Triple-core)’ 체제를 구축하고, ‘국가대표 핵심자원 공급자’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한 바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리튬 염호, 흑연 광산 등 포스코그룹 내 밸류체인을 기반으로 양·음극재 사업의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그룹 내 전략자원 핵심기업으로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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