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회사 운영자금 450억 지원…단기차입금 한도도 300억 확대
투자매매업 인가로 사업 확장…올해 실적도 순항

최근 카카오페이증권이 유동성 한도를 넓히면서 사업 영역 확장에 시동을 거는 모습이다. 이를 바탕으로 투자매매업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리테일과 기업금융(IB) 부문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증권은 지난달 29일 모회사인 카카오페이로부터 최대 450억원을 연 4.6%에 단기 차입할 수 있는 약정을 체결했다.
카카오페이증권의 운영자금 용도로 영업활동 증가와 대외 환경 변화 등에 따라 유동성 대응 수단을 사전 확보하기 위함이다. 차입 한도 계약 기간은 지난 9월 29년부터 2027년 9월 28일까지 1년으로 한도 내에서 여러 차례 나눠 대여할 수 있다.
단기차입금 한도 증가는 실제 자금을 빌린 것이 아니라 필요할 때 언제든지 꺼내 쓸 수 있는 ‘마이너스 통장’ 개념으로, 향후 유동성 확보에 유리하다는 의미다.
앞서 지난달 10일에도 단기차입금을 확대한 바 있다. 카카오페이증권은 금융기관으로부터 300억원을 단기 차입할 수 있는 한도를 신규 설정했다. 당장 차입금이 발생한 것은 아니지만 유동성이 필요할 경우 최대 300억원을 금융기관을 통해 조달할 수 있다는 의미다.
카카오페이증권 관계자는 “이번 공시는 실제 차입이 아닌 금융기관과의 한도대출 약정 체결로 현재 실제 사용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올해 카카오페이증권은 수익 다각화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 7월 투자매매업 인가를 취득한 것이 대표적이다. 이를 통해 카카오페이증권은 회사채 인수, 기업공개(IPO) 공모주 청약 중개, 자기매매(트레이딩) 등으로 사업 영역 확장이 가능해졌다.
단기적으로는 IPO 주관, 공모주 인수단 참여를 비롯해 법인영업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세일즈앤트레이딩(S&T), 상장지수펀드(ETF) 유동성공급자(LP) 사업으로 범위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투자매매업 인가 취득 이후 국내주식 소수점 거래 서비스를 개시하는 등 리테일 부문 경쟁력도 강화하고 있다. 해당 서비스는 지난 2022년 해외주식 소수점 거래를 국내주식으로 확대한 것으로 온주와 소수점을 한 번에 주문할 수 있는 ‘혼합주문’을 도입해 차별화했다.
최근 실적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카카오페이증권은 영업이익 428억원으로 출범 이후 첫 연간 흑자를 기록했다. 올해는 상반기 기준 631억원을 달성해 지난해 연간 실적을 반년 만에 넘어섰다.
올해 실적은 리테일 부문이 견인했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상반기 수탁수수료 수익으로만 777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271억원) 대비 186.7% 증가했고, 고객자산도 지난 6월 말 21조100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79% 늘었다.
카카오페이증권 관계자는 “앞으로도 IPO 주관 영업과 공모주 청약 등 리테일 사용자 기반과 IB 역량을 연계할 수 있는 사업들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유진 기자 / yuji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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