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최상운 공동대표 내정…‘금융통’, 지주사 경영 전면 배치

시간 입력 2026-10-07 17:53:05 시간 수정 2026-10-07 23: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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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통’ 최상운, 에코프로 합류 10년 만에 대표 기용
재무·경영관리 넘어 그룹 현안 참여…경영 전면 배치
김장우와 공동대표…기술·R&D 트렌드 대비는 향후 과제

최상운 에코프로 대표(맨 오른쪽)가 지난 1일 포항시청 대외협력실에서 취약계층 출산가정을 지원하기 위한 마더박스 140세트를 전달했다. <사진=포항시>
최상운 에코프로 대표(맨 오른쪽)가 지난 1일 포항시청 대외협력실에서 취약계층 출산가정을 지원하기 위한 마더박스 140세트를 전달했다. <사진=포항시>

에코프로그룹이 예년보다 이른 사장단 인사를 단행한 가운데, 지주사 공동대표이사에 내정된 최상운 신임 사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 신임 사장은 KB국민은행 출신의 금융 전문가로, 지난 2016년에 에코프로에 합류한 이후 이번에 지주사 대표로 전면에 나서면서 향후 그룹 경영을 진두지휘 할 전망이다.

최 사장은 지난 1일 사장으로 승진한 직후 포항에서 열린 ‘마더박스’ 전달식에 참석하며 공식 행보를 시작했다.

마더박스는 저출산 가정과 소외계층을 지원하는 에코프로의 지역사회 상생 프로그램이다. 최 사장은 사장 승진 직후 첫 공식 일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소통 행보에 나서며 그룹의 사회공헌 활동에도 힘을 싣고 있다.

업계에서는 최 사장이 에코프로 창업주인 이동채 전 회장과 오랜 인연을 이어온 인물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두 사람은 대구상고 선후배이자 영남대 대학 동문이다.

1961년생인 최 사장은 1979년 대구상고를 졸업한 뒤 1982년 영남대 영어영문학과에 입학했다. 대학 졸업 후 금융권에 진출한 최 사장은 KB국민은행에 입행한 뒤 외환상품부장, 영통수석지점장, 분당기업금융수석지점장 등을 역임했다.

기업금융과 자금관리 분야에서 경험을 쌓은 최 사장은 2016년 에코프로에 전격 합류한다. 금융권 퇴임 직후 에코프로 경영지원본부장으로 영입됐으며 2017년 3월 정기주총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되며 회사의 중심축이 됐다.

이후 에코프로 그룹의 자금과 경영관리 업무를 맡으며 에코프로의 성장 과정을 함께했다. 현 에코프로 이사회 중에서도 유일하게 3연임을 이어가고 있다.

최상운 에코프로 대표. <사진=에코프로>
최상운 에코프로 대표. <사진=에코프로>

최 사장은 에코프로 합류 이후 재무·경영관리 업무 뿐만 아니라 그룹내 주요 현안에 관여하며 내부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특히 그룹내에서 오너 부재 상황에서 대외적인 소통과 조직 결집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최근에는 에코프로가 오창에서 진행 중인 청주 오창 통합 R&D센터 구축 프로젝트에도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2030년 완공을 목표로 한 통합 R&D센터의 ‘New PJT TF팀’을 진두지휘하며 그룹 차원의 대형 프로젝트를 관리하고 있다. 

다만 최 사장이 정통 재무 전문가인 만큼, 급변하는 이차전지 기술과 R&D(연구개발) 트렌드를 선도해야 하는 것은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 엘앤에프 등 국내 경쟁사들이 LFP 시장으로 무게추를 옮기는 등 배터리 소재 업계의 기술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결국 지주사 공동대표로 전면에 나선 최 사장이 재무·경영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기술 변화에 대응하고 그룹의 경쟁력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가 향후 경영 리더십을 평가하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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