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Q 누적 순익 17.3조 전망…전년比 8.0%↑
우리, 순익 하락 예상…염가매수차익 기저 효과
홍콩 ELS 환입 4분기 기대…해킹 과징금은 변수

4대 금융(KB·신한·우리·하나)의 올 3분기 순이익이 또다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KB금융은 3분기 누적 기준 올해 6조원에 육박하는 실적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1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4대 금융의 올 3분기 순이익은 5조7418억원으로 전년 동기(5조5347억원) 대비 3.7% 증가할 것으로 집계됐다. KB(1조6552억원→1조8591억원), 신한(1조4522억원→1조6483억원), 하나(1조1358억원→1조2317억원)는 각각 12.3%, 13.5%, 8.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업계는 이들의 호실적이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른 외화환산이익과 부동산 매각익 등 비경상 요인에 주로 기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제외할 경우 실적은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2분기에는 국내 증시 활황에 따른 증권중개수수료 등이 호실적에 기여했으나, 올 3분기에는 코스피 등이 조정 양상을 보였다.
우리금융은 올 3분기 순이익이 1조27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2915억원) 대비 22.4%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영업이익(9880억원→1조3432억원)은 36.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업계는 우리금융의 당기순이익 감소가 지난해 3분기 보험사 인수와 관련한 대규모 염가매수차익의 기저효과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염가매수차익이란 기업을 실제 순자산 가치보다 저렴하게 인수했을 때 발생하는 회계상 이익이다.
올 3분기 누적 기준 4대 금융의 당기순이익은 17조2672억원으로 전년 동기(15조9932억원) 대비 8.0% 증가할 전망이다. KB금융은 올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6조원에 육박하며 리딩금융 수성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한 업계 관계자는 “홍콩 ELS 과징금의 경우 9월에도 금융위의 최종 결론이 나지 않았기에 관련 환입은 4분기에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이에 따른 관련 불확실성도 완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다만 은행들의 대규모 해킹 사태는 실적 불확실성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해당 사건으로 인해 2만5727건의 고객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국민은행과 하나은행에서도 각각 119명, 89명의 고객 및 임직원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은행들은 피해 고객에게 실제 손해가 발생할 경우 전액 보상하겠다고 약속했으며, 손해배상 청구 및 법정손해배상 절차를 안내하는 등 고객 권리 구제에 나섰다. 이에 따라 고객 신뢰도 하락은 물론 실적에도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된다. 실제 피해 발생 시 전액 배상과 손해배상에 더해 중대 과징금 부과까지 이어질 경우 실적 악화에 대한 우려가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수영 기자 / swim@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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