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60만원’ 전기 ES…렉서스, 가격·보증·잔존가치로 전동화 문턱 낮췄다

시간 입력 2026-10-13 15:55:48 시간 수정 2026-10-14 06:5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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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 최초 전기차 포함 9개 트림 국내 출시
전기차 시작가 하이브리드보다 130만원 낮아
배터리 10년·20만km 보증…잔존가치 보장

치아시 코헤이 렉서스 인터내셔널 수석 엔지니어(왼쪽부터)와 콘야마 마나부 렉서스코리아 사장이 13일 서울 광진구 빛의 시어터에서 열린 미디어 컨퍼런스에서 ‘올 뉴 ES’와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렉서스코리아>
치아시 코헤이 렉서스 인터내셔널 수석 엔지니어(왼쪽부터)와 콘야마 마나부 렉서스코리아 사장이 13일 서울 광진구 빛의 시어터에서 열린 미디어 컨퍼런스에서 ‘올 뉴 ES’와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렉서스코리아>

렉서스코리아가 대표 세단 ES의 완전변경 모델을 출시하며 ES 최초의 배터리 전기차(BEV)를 라인업에 더했다. 전기차 트림의 시작 가격은 하이브리드차(HEV) 트림보다 낮게 정했다. 고전압 배터리 보증과 잔존가치 보장 할부도 전기차에 적용해 구매부터 보유·관리 단계까지 고객 부담을 줄이도록 했다.

렉서스코리아는 13일 서울 광진구 빛의 시어터에서 미디어 컨퍼런스를 열고 ‘올 뉴 ES’를 국내에 공식 출시했다. 라인업은 배터리 전기차 ES 350e·ES 500e 5개 트림과 6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한 ES 350h 4개 트림 등 총 9개 트림으로 구성됐다. 가격은 7160만~8490만원(부가가치세 포함, 개별소비세 5% 기준)이다. 9개 트림 가운데 가격이 가장 낮은 트림은 ES 350e 프리미엄(7160만원)으로, 하이브리드 트림 ES 350h 프리미엄(7290만원)보다 130만원 낮다.

HEV 4개 트림의 가격은 7290만~8080만원이다. 렉서스코리아는 ES 350e 프리미엄을 ES 350h 프리미엄보다 낮은 가격에 내놓은 이유로 렉서스 최초의 세단형 BEV에 대한 구매 부담 완화와 전동화 선택지 확대를 들었다.

구매 이후 단계의 지원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BEV 라인업의 고전압 배터리 보증 기간은 10년 또는 20만km다. BEV 전용 무상 정기점검 서비스(FMS)를 통해 배터리 상태 진단을 포함한 정기점검과 주요 소모품 교환도 제공한다. 일반 보증 기간 이후에 적용되는 ‘렉서스 케어 BEV 플러스(Lexus Care BEV+)’도 새로 도입했다. 매년 렉서스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정기점검을 받고 이상이 없으면 구동·충전 및 주요 전기 시스템 관련 부품을 최대 10년 또는 20만km까지 보증하는 프로그램이다.

잔존가치 보장형 할부 프로그램 ‘어메이징 스위치(Amazing Switch)’의 적용 대상도 BEV로 넓혔다. ES 350e 프리미엄의 경우 구매 3년 뒤 기본 잔존가치 50%(3580만원)를 보장하며, 유예금액을 포함하면 보장 비율은 최대 60%다. 선수금 30%, 보증금 20%, 금리 5.8% 조건으로 36개월 할부 시 월 납입금은 42만원대다.

ES 350e에는 74.69kWh 리튬이온 배터리가 탑재됐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상온 복합 기준 478km, 복합 전비는 6.0km/kWh이고 연비 등급은 1등급이다. DC 최대 150kW 급속 충전과 AC 최대 11kW 충전을 지원하며,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급속 충전하는 데 28분(상온 25℃ 기준)이 걸린다. ES 500e는 전·후륜에 각각 이액슬(eAxle)을 적용한 사륜구동 시스템 ‘다이렉트4(DIRECT4)’를 갖췄다. 합산 출력은 347마력이며, 프리미엄 트림 기준 1회 충전 주행거리는 435km, 복합 전비는 5.3km/kWh다.

ES는 1989년 렉서스 브랜드 출범 당시 나온 모델로, 국내에는 2001년 렉서스의 한국 진출과 함께 처음 출시됐다. 렉서스코리아는 2012년 국내에 출시된 ES 300h가 하이브리드 세단의 대중화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8세대 모델은 렉서스의 멀티 패스웨이 전략에 따라 HEV와 BEV 두 가지 파워트레인으로 구성됐다.

ES 350h에는 소형화·경량화한 6세대 2.5L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탑재됐다. 시스템 총출력은 247마력이다. ES 350h는 차체가 이전 세대보다 커졌는데도 복합 연비 19.4km/L로 연비 1등급을 받았다. ES 하이브리드 가운데 처음으로 전자식 사륜구동 시스템 ‘E-Four’를 적용한 AWD 모델도 라인업에 추가됐다. E-Four는 주행 상황에 따라 후륜 모터의 구동력을 제어한다. AWD 모델의 복합 연비는 18.3km/L다.

차체는 전장 5140mm, 전폭 1920mm, 휠베이스 2950mm로 이전 세대보다 각각 165mm, 55mm, 80mm 늘었다. HEV와 BEV 파워트레인을 모두 수용하도록 새로 설계한 GA-K 플랫폼을 적용했고, 후륜에는 ES 최초로 5링크 멀티링크 서스펜션을 장착했다. ‘글라스 런(Glass Run)’ 구조로 사이드 글라스를 고무 실링으로 감싸 유리를 통한 소음 유입을 줄였고, BEV 모델의 1열과 2열 유리는 모두 어쿠스틱 글라스다.

렉서스 최초로 픽셀 마이크로 LED를 활용한 ‘HD 어댑티브 하이빔 시스템(HD-AHS)’도 탑재했다. 이 시스템은 앞차나 마주 오는 차량의 위치에 따라 빛을 차단하는 영역을 가로뿐 아니라 세로 방향으로도 조절한다. ES 350e VIP에는 뒷좌석 리클라이닝과 우측 오토만, 통풍·마사지 시트, 3존 에어컨 등으로 구성된 ‘리어 컴포트 패키지’를 적용했다. 커넥티드 서비스 ‘렉서스 커넥트(Lexus Connect)’는 LG유플러스와 협업해 개발했다.

콘야마 마나부 렉서스코리아 사장은 “ES는 지난 25년간 한국 고객과 함께 성장하며 렉서스를 대표하는 모델로 자리매김해 왔다”며 “‘올 뉴 ES’는 그동안 쌓아 온 신뢰를 바탕으로 BEV까지 전동화 선택지를 확대한 새로운 전환점으로, 앞으로의 렉서스가 만들어 갈 새로운 변화를 보여주는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병훈 기자 / andrew4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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