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한국조선해양, 지멘스와 ‘글로벌마린센터’ 개소… 디지털 조선소 가속

시간 입력 2026-10-13 16:11:26 시간 수정 2026-10-13 16: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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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에 글로벌마린센터 구축
양사 전문 인력 50명 상주 근무

HD한국조선해양 김형관 대표(왼쪽에서 네 번째), 지멘스 로버트 존스 최고수익책임자(왼쪽에서 다섯 번째) 등 주요 관계자들이 13일 부산 해운대구에서 열린 ‘글로벌마린센터(Global Marine Center)’ 개소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HD한국조선해양>

HD현대 조선 부문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이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 지멘스 디지털 인더스트리 소프트웨어와 손잡고 조선산업의 디지털 혁신을 선도할 핵심 거점을 구축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13일 부산 해운대구에서 ‘글로벌마린센터(Global Marine Center)’ 개소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HD한국조선해양 김형관 대표와 지멘스 로버트 존스 최고수익책임자 등 양사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글로벌마린센터는 HD현대의 조선·해양 분야 기술 노하우와 지멘스의 디지털 엔지니어링 기술을 결합해 조선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하기 위해 마련됐다. 센터에는 선체·전장·배관·선실 등 선박 생산 및 설계 전문가와 AI 플랫폼, PLM(제품수명주기관리) 분야 전문 인력 50명이 상주하며 합동 근무를 진행한다.

양사는 선박 설계부터 생산, 유지보수까지 전 과정의 데이터를 3D 모델로 통합한 차세대 마린 플랫폼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또한 가상 환경에서 생산 공정과 설비 운영을 사전 검증하는 디지털 조선소를 구현해 지능형 조선소로의 전환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판교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원천 기술을 지원하고,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와 HD현대삼호 영암조선소에서 실증 작업을 거쳐 현장 적용 리스크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HD한국조선해양 김형관 대표는 “차세대 마린 플랫폼은 선박 설계와 생산 과정 전반을 디지털 환경에서 사전 검증함으로써 조선소의 생산성과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며 “축적된 선박 건조 기술력과 지멘스의 디지털 역량을 결합해 차세대 지능형 조선소 구현을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지멘스 로버트 존스 최고수익책임자는 “조선은 공정이 가장 복잡한 산업 중 하나로 디지털 기술의 효과가 극대화되는 영역”이라며 “장기적 협력을 통해 조선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HD현대는 지난 7월 지멘스와 차세대 마린 플랫폼 구축 본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HD현대는 오는 2030년까지 ‘지능형 자율 운영 조선소(FOS)’ 프로젝트를 완성해 선박 건조 기간을 30% 단축하고 생산성을 30% 향상시킬 계획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병훈 기자 / andrew4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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