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머트리얼즈, LS알스코 의존 낮춘다…UC 대형 수주로 ‘외형 성장’

시간 입력 2026-10-14 16:40:14 시간 수정 2026-10-14 16:4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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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기업과 UC 공급 계약 연내 1억달러 돌파 기대
LS알스코 매출 비중 확대 속 UC 사업 영역 확대
국내 생산 역량 바탕으로 AIDC 안정화 수요 공략

LS머트리얼즈 직원들이 군포공장에서 UC를 생산하고 있다. <사진=LS머트리얼즈>

LS머트리얼즈가 주력 산업인 울트라캐패시터(UC)를 통한 질적 성장에 나설 전망이다. 그간 완전 자회사인 LS알스코 실적을 기반으로 한 외형 성장을 거뒀다면, AI 데이터센터 확대 속 UC 수요에 발맞춰 사업 규모를 키워 나간다는 포부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LS머트리얼즈는 국내 UC 업계 기준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유통업체 아이커넥션 아시아(iConnexion Asia Pte Ltd)와 689억원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연료전지용 UC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미국 수소연료전지 기업이 UC 유통업체에 발행한 발주서(PO)에 따른 것으로, LS머트리얼즈의 최종 고객사는 미국 수소연료전지 기업이다.

LS머트리얼즈는 해당 수소연료전지 기업과 이미 63억원 규모의 초도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파트너십을 쌓은 바 있다. 여기에 LS머트리얼즈는 추가 공급 계약도 논의 중인데, 연내 체결되면 공급 규모가 1억달러를 웃돌 것으로 기대된다.

LS머트리얼즈 AI데이터센터용 장수명·고출력 UC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LS머트리얼즈>

이번 공급 계약을 통해 LS머트리얼즈는 LS알스코 중심의 외형 성장에서 UC 사업 부문을 통한 동반 성장에 나서게 됐다.

기존 UC 사업은 풍력발전 터빈, 무인운반차(AGV), 무정전전원장치(UPS) 등 산업용 중심으로 성장했다. 다만 지난 2023년 상장 이후 매출 측면에서 UC 사업보다 알루미늄과 경관재 사업을 영위하는 완전 자회사 LS알스코 비중이 큰 상황이었다. 

LS머트리얼즈 매출액은 2023년 1369억원에서 2024년 1421억원, 지난해 1536억원으로, 해마다 증가세를 보였다. 동시에 LS알스코의 매출 비중도 2023년 74% 수준에서 지난해 82%까지 증가했다. 

반면 UC 사업 매출은 2023년 356억원에서 지난해 291억원까지 하락하면서, 매출 비중도 26%에서 19%까지 떨어졌다.

이에 LS머트리얼즈는 AI 데이터센터 시장을 통해 UC 사업의 반등을 도모하고 있다.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수소연료전지와 함께 UC가 주목받고 있다. 

UC는 순간적으로 대용량 전력을 충·방전해 급격한 부하 변동에 대응하고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의 출력을 안정화하는 역할을 한다. UC는 용량에 따라 소형, 중형, 대형으로 구분할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용량이 작을수록 진입 장벽이 낮다.

전 세계적으로 UC 업체의 70% 이상이 소형 UC 중심으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LS머트리얼즈는 고도화된 기술과 생산시설이 요구하는 중대형을 중심으로 생산 중이며, 연간 약 770만개의 중대형 셀을 생산할 수 있는 인프라를 확보하고 있다.

LS머트리얼즈는 이번 첫 AI 데이터센터 UC 공급을 시작으로 AI 데이터센터 UC 수요 증가에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홍영호 LS머트리얼즈 대표는 “AI 데이터센터용 수소연료전지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해 새 성장 기반을 확보했다”며 “고객사와의 협력을 확대하고 중대형 UC 분야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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