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딩뱅크 명성 이어 리딩금융 탈환까지 도전
비은행 순익 비중, KB는 42.7%·신한은 29.8%
롯데손보 인수하고 한 달에 한 번 PLCC 출시

신한금융그룹이 비은행 비중 확대에 나선다. 순이익 비중이 낮은 손해보험사와 카드사를 중심으로 외형 확대와 수익성 개선에 나서고 있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신한금융의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3조4427억원으로 KB금융(3조8846억원)보다 11.4% 적다. 주요 계열사인 은행의 경우 신한은행(2조4162억원)이 KB국민은행(2조2254억원)보다 8.6% 높은 순이익을 기록했다. 그러나 비은행 계열사 순이익에서는 KB금융에 선두 자리를 내준 상황이다.
신한금융의 비은행 계열사 순이익은 1조265억원으로 전체 순이익의 29.8%를 차지했다. 반면 KB금융의 비은행 계열사 순이익은 1조6592억원으로 전체의 42.7%에 달했다. 신한금융은 올 상반기 국내 증시 활황 등에 힘입어 증권 계열사 순이익이 5777억원으로 늘어나며 전체 순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6.8%로 높아졌다. 그러나 다른 비은행 계열사들의 실적이 부진해 전체 순이익 증가를 제한했다.
이에 신한금융은 비은행 계열사 경쟁력 강화를 위해 보험과 신용카드 부문 강화에 나섰다. 올 상반기 이들 부문의 순이익은 각각 2725억원과 3047억원으로, 전체 순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9%와 8.9%를 기록했다.
신한금융은 지난 13일 롯데손해보험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신한금융은 롯데손해보험 지분 77.04%를 6933억원에 인수할 계획이다. 추후 잔여 지분 22.96%도 추가로 확보해 완전 자회사로 편입할 방침이다. 이후 신한EZ손해보험과의 통합도 추진할 계획이다.
신한EZ손해보험은 신한금융이 BNP파리바카디프손해보험을 인수한 뒤 2022년 7월 출범시킨 디지털 손해보험사다. 다만 아직 뚜렷한 실적을 내지 못하고 있어 이번 롯데손해보험과의 통합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롯데손해보험은 70여 년간 장기보장성보험 중심으로 영업 기반을 다져 왔다. 약 334만명의 고객을 확보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 말 기준 보험계약마진(CSM)은 약 2.2조원으로 이익 체력과 성장 잠재력을 갖춘 중형 손해보험사다.
또 다른 비은행 계열사인 신한카드는 유통·패션·핀테크 기업과의 제휴를 통해 상업자표시신용카드(PLCC) 출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신한카드는 7월부터 이달까지 매달 한 차례씩 PLCC를 출시하고 있다. 이달에는 컬리, 지난달에는 지그재그, 8월에는 카카오뱅크, 7월에는 토스와 손잡았다. 메르세데스-벤츠와 PLCC 3종을 출시하며 프리미엄 카드 라인업도 강화했다.
PLCC는 제휴 기업의 기존 고객을 카드 회원으로 유치할 수 있어 모집 및 마케팅 비용을 줄이면서 고객 유치를 확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카드 이용액 확대와 고객 데이터 활용 측면에서도 유리하다.
한편 신한금융은 롯데손해보험 인수와 관련해 “그룹의 다양한 채널과 디지털 역량을 결합해 영업 영역을 넓혀 성장성을 높이는 동시에 EZ손보와의 통합으로 중복 비용을 줄이고, 수익성 중심의 운영 효율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수영 기자 / swim@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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