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시장 흔드는 ‘오딘’ 인기…카카오게임즈, 라이온하트 인수하나

입력 2021-07-30 07:00:07 수정 2021-07-30 09:3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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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딘' 대흥행 평가…여전히 양대마켓 매출 1위 석권 중
개발사 라이온하트스튜디오 인수 가능성 제기
3월 5000억원 규모 CB 발행, 현금곳간 풍부한 상황

▲ⓒ12일 기준 모바일 앱 분석 사이트 게볼루션 매출 순위 캡쳐/ (위)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아래) 애플 앱스토어 매출 순위
▲ⓒ12일 기준 모바일 앱 분석 사이트 게볼루션 매출 순위 캡쳐/ (위)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아래) 애플 앱스토어 매출 순위


카카오게임즈(각자대표 남궁훈·조계현)의 신작 '오딘: 발할라라이징(이하 오딘)' 인기가 국내 게임 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그동안 국내 모바일 시장 게임은 엔씨소프트의 리니지형제(리니지M·리니지2M)가 독식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잠깐 1,2위를 차지한 게임들은 많았지만 대부분 짧은 시간에 순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이와 달리 오딘은 출시 나흘째부터 현재까지 한달 가량 1위 자리에서 물러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사실상 '대박'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이에 힘입어 카카오게임즈가 오딘 개발사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이하 라이온하트)를 인수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30일 모바일 앱 분석 사이트 게볼루션에 따르면 오딘은 지난 29일 기준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양대 마켓에서 매출 기준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출시 나흘만인 지난 2일 1위를 기록한 후 한달 가량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카카오게임즈 '오딘'이 흥행하면서 자연스레 개발사인 라이온하트 인수 가능성에 대한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성종화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실적 상승 효과도 크지만 그보다 슈퍼히트 게임 '오딘' IP와 라이온하트의 막강한 개발력(현재 개발 인력 100명 이상)의 내재화라는 점이 더 큰 효과"라며 "콜옵션 행사를 통한 라이온하트 연결 편입은 시기를 미룰 이유가 없다고 판단하며 실제 추진 시 의미 있는 수준의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남궁훈 대표는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 당시 개발사 인수 의지를 피력한 적이 있다. 유통 개발사가 좋은 성적을 낸다면 콜옵션을 통해 인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미 카카오게임즈는 라이온하트 지분 21.58%를 보유한 2대주주다. 작년 초까지만 해도 지분 8%를 보유하고 있었지만 2분기 2차 지분투자를 단행했다. 당시 투자 지분 추가 매수 청구가 가능한 콜옵션 계약도 맺었다. 현재 라이온하트 1대주주는 김재영 라이온하트 대표다. 만약 카카오게임즈가 콜옵션을 행사하면 1대주주는 카카오게임즈가 될 전망이다.


인수자금도 풍족하다.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3월 5000억원 규모의 CB(전환사채)를 발행하면서 확보한 자금을 개발사 인수, 인재 채용 등 공격적 투자를 하겠다고 예고했다. 또 작년 공모자금으로 마련한 3180억원도 비축돼 있는 상태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오딘'의 콘텐츠 강화와 게임 안정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개발사 인수 관련한 부분에 대해서는 말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오딘'은 3분기 카카오게임즈 실적부터 반영된다. 이에 따라 증권업계에서는 2분기 카카오게임즈의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5.5% 증가한 1230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8% 감소한 5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의 2분기 실적은 내달 4일 공시될 예정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조문영 기자 / mych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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