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섬, 86분기 연속 흑자 대기록…패션 업계 유일

입력 2021-09-05 07:00:05 수정 2021-09-15 14: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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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분기 내내 연속 흑자…평균 영업손익률 15.2%

한섬(대표 김민덕)이 86분기 연속 흑자 대기록을 세웠다. 500대 기업에 소속된 패션 업체 중 최장 기록이다.

5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기업들이 분기보고서를 제출하기 시작한 2000년 이후 국내 500대 기업 342개사의 영업이익(개별 기준) 추이를 조사한 결과, 한섬은 조사분기인 86분기 연속흑자를 기록했다.

조사분기 내내 흑자를 기록한 곳은 한섬 외에 △영원무역(48분기) △효성티앤씨(13분기) 등 2곳이 더 있다.

주요 패션 업체 7곳 중 이들 3곳을 제외한 4곳은 조사분기 내내 연속 흑자를 기록하진 못했다. 4곳의 조사분기와 연속흑자분기는 각각 △화승인더스트리(86분기 중 26분기) △LF(59분기 중 5분기) △한세실업(50분기 중 4분기) △신세계인터내셔날(42분기 중 4분기) 등이다.

한섬은 영업손익률에서도 조사대상 업체 중 유일하게 10%를 넘긴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분기 동안의 평균 영업손익률(분기 중 최대 및 최소 영업이익률 제외)은 △한섬 15.2% △LF 8.1% △영원무역 7.6% △한세실업 5.8% △화승인더스트리 4.5% △신세계인터내셔날 4.1% △효성티앤씨 3.5% 순이었다.

국내 의류산업은 대표적인 경기 소비재로 소비심리, 의류비 지출전망 등 국내 경기가 의류소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와 같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은 패션 업체에겐 치명타다.

회사 측은 한섬의 경우 패션 시장 내에서도 경쟁력 있는 고가 브랜드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경기의 영향을 덜 받는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한섬의 실적은 코로나19에도 견고했다. 이 회사 개별 기준 매출액은 코로나19 유행 전이었던 2019년 9946억원에서 코로나19가 큰 영향을 줬던 2020년 1조1948억원으로 오히려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957억원에서 1048억원으로 늘었다.

지난해 상반기와 올해 상반기를 비교해도 성장세는 유지됐다. 올 상반기 개별 기준 매출액은 6447억원, 영업이익 69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7.8%, 56.6%씩 증가했다.

올 상반기 해외 사업도 도매 사업도 순조로웠다. 올해 1~4월부터 한섬의 해외 도매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60% 증가한 120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한섬 관계자는 “기존 업체뿐 아니라 신규 업체의 계약 물량이 늘어나면서 지난해에 이어 올 1분기까지 글로벌 사업 매출이 크게 늘었다”며 “코로나19로 인해 글로벌 경기가 위축된 상황을 감안하면 매우 이례적인 성과”라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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