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쌍쉐 줄고 현대기아 70% 늘었다

입력 2021-09-23 07:00:02 수정 2021-09-22 10:3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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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2021년 전기차 도약 원년"... E-GMP 기반 전기차 출시 속도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전기차 실적이 작년보다 7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을 전기차 도약의 원년으로 삼은 현대자동차그룹이 개발한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의 신차 등이 실적 개선을 이끌고 있는 상황이다.

23일 현대차·기아에 따르면 양사의 올해 1~8월 국내 전기차 판매대수는 3만9429대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동기 2만3170대와 비교해 70%(1만6259대) 늘어난 수치다. 이 기간 현대차의 국내 전기차 판매대수는 2만5258대로 작년 동기 1만1585대와 비교해 118%(1만3673대) 늘었다. 같은 기간 기아는 1만4171대의 전기차를 국내 판매했다. 이는 작년 동기 4713대와 비교해 200.6%(9458대) 늘어난 수치다.

현대차의 전기차 실적 개선을 이끈 모델은 아이오닉5다. 이 모델은 올해 1~8월 1만2484대가 팔렸다. 같은 기간 현대차가 국내 판매한 전기차 총 판매량의 49.4%를 차지했다. 아이오닉5는 올해를 전기차 도약의 원년으로 삼은 현대차그룹이 개발한 순수전기차 플랫폼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가 적용된 모델이다.

현대차그룹이 개발한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사진제공=현대자동차그룹>

E-GMP는 1회 충전으로 국내 기준 500km 이상 주행할 수 있으며, 800V 충전 시스템을 갖춰 초고속 급속충전기 이용 시 18분 이내 80% 충전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5분 충전으로 100km를 주행할 수도 있다.

기아의 전기차 판매 실적 개선을 이끈 모델은 봉고EV다. 이 모델은 지난해 동기 2059대와 비교해 231.5%(4766대) 늘어난 6825대가 팔렸다. 승용 모델 중에는 니로EV가 5409대로 기아 내 가장 높은 판매 비중을 보였다.

국내에서는 사실상 적수가 없다. 수입 전기차 시장에서 선두자리를 지키고 있는 테슬라의 경우 올해 1~8월 기준 1만4082대를 판매했다. 현대차·기아와의 격차는 2만5347대 수준이다. 르노삼성자동차, 쌍용자동차, 쉐보레 등 국내 완성차 3사의 전기차 판매량은 2622대에서 1913대로 27%(709대) 줄었다.

당분간 현대차·기아의 전기차 내수 실적은 지속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기아는 지난달 E-GMP 기반의 순수전기차 EV6 출고를 시작했다. 이 모델은 사전계약 첫날에만 2만1016대의 계약이 몰릴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여기에 동일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제네시스 전기차 GV60도 오는 10월 출시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내연기관뿐 아니라 친환경차 부문에서도 현대차와 기아를 견제할 경쟁자의 영향력이 크지 않다"며 "타 브랜드들이 조금 더 올라와 경쟁을 하는 구도가 형성되면 시장이 보다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지완 기자 / lee88@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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