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연속 도시정비 1위' 노리는 현대건설…흑석9구역 수주 사활

입력 2021-10-20 07:00:07 수정 2021-10-19 17:3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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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2020년 이어 올해도 도시정비사업 선두
4400억 규모 흑석9구역 수주 통해 '왕좌' 굳힐 방침


현대건설(대표 윤영준)이 흑석9구역 재개발사업 수주에 공을 들이고 있다. 현대건설은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 실적에서 선두권을 달리고 있어 사업비 4000억원이 넘는 흑석9구역을 수주할 경우 '3년 연속 수주 실적 1위'에 한발 더 다가서게 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진행된 흑석9구역 재개발사업 현장설명회에 현대건설을 비롯해 포스코건설, DL이앤씨, HDC현대산업개발 등 4개사가 참석했다. 

흑석9구역 재개발사업은 서울시 동작구 90번지 일대 면적 9만4579㎡에 지하 7층~지상 25층, 21개동, 1536가구(임대 262가구 포함) 및 근린생활시설 2동 등을 짓는 사업이다. 공사비는 4400억원 규모다. 입찰 마감은 다음달 29일로 연내 시공사 선정 총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흑석9구역을 포함한 흑석뉴타운은 뛰어난 입지로 준강남으로 평가 받는 곳이다. 서초구 반포동과 맞닿아 있고 한강을 끼고 있어 인기 주거지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흑석9구역은 흑석뉴타운 중에서 두 번째로 큰 사업지인데다 흑석뉴타운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어 대형 건설사의 치열한 수주전이 예고된 곳이기도 하다. 

업계와 현지 관계자들은 이번 수주전에서는 현대건설이 우위를 점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대건설이 도시정비사업 수주전 강자로 자리매김한 데다 프리미엄 브랜드 '디에이치' 카드도 남아있기 때문이다. 다만 현대건설은 "흑석9구역 수주를 위해 디에이치 적용 여부를 검토 중이나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며 선을 그었다.

흑석뉴타운은 이미 대형 건설사의 프리미엄 브랜드 격전지다. 흑석7구역에는 DL이앤씨가 '아크로 리버하임'을, 11구역에서는 대우건설이 '써밋 더힐'을 적용했다.

마천4구역 '디에이치 클라우드' 문주. <사진제공=현대건설>

현대건설의 디에이치는 조합원 선호도가 높은 브랜드로 꼽힌다. 이미 현대건설은 강남·서초·용산 등 디에이치를 내세운 사업장에서 대다수 시공권을 확보했다. 이달에도 현대건설은 3834억 규모의 마천4구역 재개발사업에 '디에이치 클라우드'로 수주에 성공했다.

현대건설은 마천4구역 수주로 올해 총 12개 사업지에서 도시정비사업 수주액을 2조9827억원으로 늘리며 건설사 중 '3조원 클럽'에 가장 가까이 다가섰다. 현대건설은 2019년 2조8322억원, 2020년에는 최대 실적인 4조7383억원을 달성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건설이 2년 연속 도시정비사업 수주 1위를 차지했고 올해도 선두권에 있다는 것은 조합원 사이에서 현대건설 선호도가 높다는 방증"이라며 "특히 흑석9구역 등 입지가 좋거나 사업성이 뛰어난 지역의 조합은 디에이치 적용을 바랄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성희헌 기자 / hhsung@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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