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온실가스 배출량 2년새 21.9% ‘뚝’

시간 입력 2021-11-13 07:00:05 시간 수정 2021-11-11 17:2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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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출량 많은 공정가스 사용 최소화 등 저감활동 결실…오산·청주공장 폐쇄도 영향

출처: CEO스코어

LG이노텍(사장 정철동)이 온실가스 배출량을 2년 새 20% 넘게 감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출량이 많은 공정가스 사용을 최소화하는 등 다양한 저감활동과 더불어 사업 개편에 따른 오산·청주공장 폐쇄도 온실가스 감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13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 중 ‘저탄소 녹색성장 기본법’에 따라 온실가스 배출량(tCO₂) 감축 의무가 있는 197개 기업을 대상으로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조사한 결과, LG이노텍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2018년 37만톤에서 지난해 29만톤으로 2년새 21.9% 감소했다.

특히 LG이노텍은 연간 매출이 2018년 7조9821억원에서 지난해 9조5418억원으로 늘었음에도 온실가스 배출량은 오히려 감소했다. 매출 1억원 당 온실가스배출량은 2018년 4.6톤에서 지난해 3톤까지 줄어들었다.

LG이노텍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배출량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유틸리티의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고, 이를 위한 에너지 저감 기술검토와 투자를 지속해왔다. 특히 액화천연가스(LNG) 대신 온실가스가 배출되지 않는 외부 소각폐열을 활용해 스팀을 공급하는 등 그린 사업장 조성에도 힘썼다.

스마트폰용 무선충전 사업과 HDI 사업 철수로 오산공장과 청주공장을 폐쇄한 것도 배출량 감소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2018년 두 공장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각각 8000톤, 5만5000톤이었지만, 지난해는 배출량이 전무했다.

이밖에 화상회의 시스템 활성화로 업무 효율성을 향상하는 동시에 탄소저감 효과를 극대화하는 간접적인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LG이노텍은 이러한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노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평가기관(CDP)이 발표한 기후변화 우수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영준 기자 / yjyo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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